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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쿠팡 물류센터, 엿새만에 '완진'…자체 점검서 스프링클러 60건 불량

등록 2021.06.22 21:12 / 수정 2021.06.22 2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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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쿠팡의 덕평물류센터를 잿더미로 만든 불은 화재 발생 엿새 만인 오늘에야 완전히 꺼졌습니다. 화재 초기부터 스프링클러 오작동 논란이 이어지고 있는데, 이 물류센터는 넉 달 전 자체 소방점검에서도 스프링클러 불량으로 60건의 지적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김승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시커멓게 불 타고 앙상한 뼈대가 드러난 쿠팡 덕평물류센터. 지난 17일 불이 난 뒤 엿새 만인 오늘 완전히 꺼졌습니다.

화재 초기부터 불거진 스프링클러 지연 작동 논란은 갈수록 확산되고 있습니다.

평소 오작동이 많아 스프링클러를 꺼놓기도 했다는 의혹이 불거졌고, 화재경보마저 오작동으로 치부하며 초기 보고를 묵살했다는 국민청원도 등장했습니다.

당시 현장에서 화재를 알렸다는 청원인은 "불이 난 게 아니니 신경쓰지 말고 퇴근이나 하라는 대답만 들었다"고 주장했습니다.

쿠팡 덕평물류센터는 지난 2월 외부 전문기관에 받은 자체 소방점검에서도, 화재 탐지와 소화 설비 등 277건을 지적받았습니다. 

이 가운데 감지기 불량과 오작동, 파손 등 스프링클러 관련 사항이 60건으로 가장 많았습니다.

쿠팡측은 지난달까지 시정조치를 모두 마쳤다며 소방당국에 서류를 제출했습니다.

소방 관계자
"(시정 조치) 전과 후의 증빙되는 자료를 저희 쪽에 제출한겁니다. 사진이나 동영상 각종 자료를..."

경찰과 소방당국은 유독가스 배출을 마치는 2주 뒤 쯤 현장감식을 해, CCTV와 수신기를 확보하고 스프링클러 오작동 여부 등을 확인할 방침입니다.

TV조선 김승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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