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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화재·분식업주 사망…자영업자들 분노 "쿠팡이츠 탈퇴"

등록 2021.06.22 21:15 / 수정 2021.06.22 2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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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쿠팡에 악재가 꼬리를 물고 있습니다. 이른바 '새우튀김 환불 문제'로 쿠팡의 음식물 배달앱 '쿠팡이츠' 가맹점주가 쓰러져 숨지는 사고까지 발생하면서 자영업자들의 거래 중단 선언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김자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카운터에서 전화를 받던 분식점 업주 A씨가 갑자기 바닥으로 쓰러집니다.

놀란 직원들이 뛰어와 심폐소생술을 해보지만, A씨는 뇌출혈로 3주뒤 숨졌습니다.

A씨는 새우튀김이 부실하다며 환불을 요구하고 별점 1점에 혹평을 남긴 고객 항의에 시달렸고, 쓰러질 당시에는 해당 고객에게 전액을 환불을 해주라는 쿠팡이츠 측과 통화를 하던 중이었습니다.

자영업자들은 쿠팡이츠가 고객 갑질을 방관하고 있다며, 배달앱 거래를 끊겠다고 분노했습니다.

김종민 / 전국가맹점주협의회 사무국장
"환불 요구가 있으면 다 들어달라는 기조로 얘기하더라고요. 배달음식에 대한 환불규정이 제대로 만들어져야 하는 필요가 있어요"

물류센터 화재로 불매 역풍을 맞고 있던 쿠팡 측은 즉각 사과와 함께 재발방지 대책을 내놨습니다.

쿠팡이츠는 "악의적 리뷰 등에 피해를 입은 점주들을 적절히 지원하지 못한 점에 대해 사과드린다"며 "점주들을 보호하기 위한 전담조직을 신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위정현 / 중앙대 경영학부 교수
"쿠팡이 그동안에 근본적인 문제해결보다도 그때그때 문제를 덮는게 급급했다는거죠 누적된 문제들이 일거에 분출하고 있는 상황..."

다행히 화재는 엿새만에 진화됐지만, 비난 여론은 식을 줄 모르고 있습니다.

TV조선 김자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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