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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中 '가상화폐 거래시 계좌 말소' 철퇴에 비트코인 두자릿수 하락

등록 2021.06.22 21:40 / 수정 2021.06.22 2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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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 정부가 가상화폐에 초강수를 꺼내들었습니다. 거래하다가 적발되면 은행 계좌를 말소해 버리겠다는 건데, 채굴장도 사실상 모두 폐쇄했습니다. 중국발 충격에, 주요 코인 가격은 급락했습니다.

유혜림 기자입니다.

[리포트]
중국 인민은행의 홈페이지 공지문입니다.

주요 은행들과 전자결제서비스 알리페이의 관계자들을 불러 "가상화폐 자금을 찾아내서 고리를 끊으라고 주문했다"는 내용입니다.

거래를 색출한 뒤 더이상 못하게 처리해보라는 얘기입니다. 금융업계는 즉시 반응했습니다.

중국 경제관찰망
"인민은행의 요구에 따라 참여기관들은 모두 잇따라 비트코인과 가상화폐 거래를 금지하겠다는 공지를 발표했습니다."

은행들은 한 발 더 나아가 "이들의 계좌도 말소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알리페이는 확인된 가상화폐 사업자가 자사의 서비스를 평생 못쓰게 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중국은 2017년부터 가상화폐 신규 발행과 거래를 금지했습니다.

그래서 중국계 거래소들은 싱가포르 등 외국에 본사를 두고 영업해왔는데, 이번 조치로 치명상을 입게 됐습니다.

전 세계 비트코인의 10%를 채굴했던 쓰촨성 채굴장은 공지 직후 폐쇄됐습니다.

가상화폐는 급락했습니다. 하루새 비트코인은 10% 이상 떨어져 3만1천 달러까지 내려앉았습니다.

이더리움과 도지코인도 두 자릿수 하락세를 기록했습니다. 이 때문에 가상화폐가 완전한 하락세로 돌아섰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TV조선 유혜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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