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이메일보내기
  • URL복사
경제

대선 정치인 테마주 접촉해보니…"2배로 뛰게 해줄게"

등록 2021.06.23 21:32 / 수정 2021.06.23 21:37

  • 페이스북
  • 트위터
  • 이메일보내기
  • URL복사
"같이 주가 올리자"


[앵커]
대통령 선거가 다가오면서, 대선 테마주가 연일 들썩이고 있습니다. '돈을 벌게 해주겠다'며, 투자자를 모집하는 광고도 이어지는데... 무슨 소리를 하나 저희 기자가 한번 가봤더니, 유력 대권후보와의 인맥을 내세우며, "돈을 2배로 늘려주겠다"는 솔깃한 소리를 쏟아냈습니다.

그 현장에 김지아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대선 테마주 투자자를 모집하는 광고입니다. 연락을 해봤더니 수십명이 이미 모였다고 말합니다.

테마주 관련업자
"한 배 정도 올릴 수 있는 테마주가 있어요. 한 50명정도 모였어요."

업체를 직접 찾아가봤습니다.

원금 보장은 물론 최대 두 배까지 돈을 불려주겠다고 유혹합니다.

테마주 관련업자
"원금 보장해드리고 날짜·수익금에 따라 조금 다르죠. 1.5배를 바라냐 2배를 바라냐. 한 달에서 한 달 보름 정도로 보고"

이 업체 관계자는 시장에 알려지지 않은 대선 테마주에 개입하고 있고, 유명 정치인 일정도 짜주고 있다고 호언장담합니다.

투자에 참고할 일정은 돈을 넣으면 알려주겠다고 말합니다.

테마주 관련업자
"저희가 ○○○ 자손이고 그 분 모든 행보는 위원장님하고 같이해요.28일은 저희가 일정이 또 잡혀가지고"

최근 유력 인사들의 대선 출마 선언이 잇따르면서 대선 테마주는 더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테마주들은 롤러코스터 급등락을 반복합니다.

황세운 /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
"(정치 테마주는) 주가가 오르겠지라는 막연한 기대감에 기반해서 주가가 움직이는 상황인거죠. 사실상 굉장히 위험한 형태의"

전문가들은 정치 테마주의 경우 기업 가치와 무관하게 투자 심리만으로 움직일 가능성이 높은 만큼, 신중한 투자 판단이 필요하다고 당부합니다.

TV조선 김지아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