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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직방 중개업 진출에 공인중개사 반발…직방 "직접 중개 아냐"

등록 2021.06.23 21:34 / 수정 2021.06.23 2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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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 부동산 플랫폼 업체가 아파트 관련 중개 서비스에 진출하겠다고 해 공인중개사들이 "생존권 침해"라며 강력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업체는 상생의 길이라고 말하고 있는데... 플랫폼 업체와 기존 사업자 사이의 갈등을 부른 '제2의 타다' 사태가 되풀이될 조짐입니다.

임유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부동산 플랫폼 업체 '직방'이 운영하는 앱입니다.

공인중개사가 올린 원룸이나 오피스텔 매물을 앱으로 쉽게 볼 수 있습니다.

최근에는 아파트에까지 영역을 확장했습니다.

발품을 팔지 않더라도 아파트 내외부를 입체적으로 볼 수 있는 VR 기능을 추가한 겁니다.

이런 서비스를 제공하고 거래가 성사되면 중개 수수료 절반을 받겠다는 계획입니다.

이효석 / 직방 PR팀장
"중개사분들이 저희를 도구로 쓰셔서 온라인으로 더 많은 이용자를 만날 수 있도록 도와드리는 상생 모델입니다."

하지만 공인중개사협회는 직방이 사실상 '직접 중개'에 나선 것으로, 중개사들의 생존권을 위협하는 행위라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업계에서는 택시 운전사들이 크게 반발했던 차량 공유서비스 '타다' 사태가 재연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옵니다.

서진형 / 대한부동산학회장 (경인여대 교수)
"자율 경쟁 측면에선 긍정적 측면도 있겠지만 정보 독점으로 인한 피해들도 많이 발생하게 되거든요."

신기술을 접목한 플랫폼 사업과 기존 시장 종사자들과의 갈등이 또 다시 시험대에 올랐습니다.

TV조선 임유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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