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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포커스] 자유·접촉 없는 도쿄올림픽…사상 초유 '금지 올림픽'

등록 2021.06.23 21:46 / 수정 2021.06.23 2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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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확진자가 매일 1000명 안팎씩 나오고 있는 일본에서의 도쿄올림픽 개막이 딱 한 달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선수는 경기장-숙소-경기장으로 동선이 제한되고, 관중은 있지만 응원은 없을 예정입니다. 올림픽의 취지는 인류 화합인데, 이래서 대회 취지를 살릴 수 있을지, 의문이죠.

오늘의 포커스는 자유도 접촉도 없을 이른바 '금지올림픽'에 맞췄습니다.

[리포트]
코로나 사태로 역사상 처음 홀수해에 치러지는 도쿄 올림픽. 선수 1만 1500명과 취재진, 대회관계자 등 7만 여명이 모일 예정이죠.

하시모토 세이코 / 도쿄올림픽 조직위원장
"오늘은 올림픽 개막이 한달 앞으로 다가온 특별한 날입니다."

하지만 지구촌 축제라는 명성에 어울리지 않게 금지 투성입니다.

선수들은 경기장과 훈련장, 선수촌만 오갈 수 있고 관광지나 일반 음식점, 술집 등은 방문 금지입니다.

외출도 금지 대중교통 이용도 금지. 방역 규칙을 어기면 추방입니다.

가와부치 사부로 / 도쿄올림픽 선수촌장
"규제가 너무 많아 미안합니다. 우리는 선수들의 편한 환경 제공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접촉 자체가 금지라,, 올해는 선수들에게 콘돔을 나눠주는 대신 출국 기념품으로 주기로 했습니다.

선수들은 매일 코로나 검사를 해 양성이면 기권 처리되고 본인 경기가 끝나면 48시간 안에 출국해야 합니다.

하지만.. 선수촌 내 검사소는 단 2곳 뿐이죠.

토마스 바흐 / IOC 위원장
"선수촌의 접종률은 80%를 넘길 거라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해외관중은 없지만 내국인 관중은 최대 1만명까지 받습니다.

대신 응원은 할 수 없고 마스크를 쓴 채 박수만 쳐야합니다.

조직위는 당초 주류 판매를 검토했다가 빗발치는 여론에 금지하기로 했죠.

엄격하게 제한된 올림픽이지만 일본내에서조차 걱정이 많은 상황.

안나 하타케야마 / 회사원
"시민으로서 사람들이 많이 몰려서 코로나가 확산될까봐 걱정돼요."

일본 정부는 선수단을 격리해 감염을 막는 '버블' 방식으로 관리하겠다는 방침이지만,, '올림픽 버블'이 코로나 배양접시로 불리던 '제2의 크루즈선'이 돼서는 안 될 것입니다.

뉴스9 포커스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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