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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宋, 경선일정 고수 방침…친문 "졸속 경선" "기울어진 운동장" 반발

등록 2021.06.24 21:06 / 수정 2021.06.24 2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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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민주당은 경선 시기를 두고 대선주자 간 갈등의 골이 좀처럼 좁혀지지 않고 있습니다. 연기를 주장하며 반발하는 측에선 "들러리 설 일 있냐"며 경선 보이콧 가능성까지 시사했는데, 내일 최고위에서 기존 경선 일정을 고수하는 결론이 날 경우 그 이후 상황은 예측하기 어렵습니다.

민주당 상황은 최지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는 "주자들 동의가 없으면 일정 변경이 어렵다"며 경선 연기 불가 입장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송영길 / 더불어민주당 대표 (어제)
"현행대로 가자는 게 압도적으로 많습니다. 일반 당원들이나 국민들은 '또 고치냐', 이런 말이 많습니다."

친문 일각에선 이미 후보 등록이 지체된 만큼, 9월 말 또는 10월 초로 경선 일정을 연기하는 절충안도 거론됩니다.

하지만 지도부의 한 관계자는 "한 번 흔들리면 원칙이 계속 무너질 수 밖에 없다"며 선을 그었습니다.

경선 연기를 주장해온 이낙연 전 대표와 정세균 전 총리 측에선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정 전 총리 측은 "송 대표가 졸속 경선을 밀어붙이고 있다"며 "이런 경선을 뭐하러 치르냐는 말까지 나온다"고 했습니다.

이 전 대표 측도 "기울어진 운동장에 들러리 설 일 있느냐"고 성토했습니다.

"경선일자는 당무위원회 의결로 정한다"는 당규를 들어 최고위 결정을 뒤집을 수 있다는 주장도 나옵니다. 

홍영표 / 더불어민주당 의원
"항상 다툼이 있어요. 그러면 최종적으로 그런 다툼이 있을 때 이것을 해석하는 것, 유권해석하는 것은 당무위의 권한입니다."

송 대표는 내일 대선기획단으로부터 경선 진행 일정과 방식을 보고받은 뒤 최종 날짜를 발표할 예정이지만, 어떤 결론을 내리든 후유증은 불가피할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

TV조선 최지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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