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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연내 금리인상 못박은 한은…이주열 "2번 올려도 긴축 아냐"

등록 2021.06.24 21:16 / 수정 2021.06.24 2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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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시중에 돈이 너무 많이 풀리면서 물가가 급등하고 가계 부채 문제에도 빨간불이 들어오자 한국은행이 올해 안에 기준금리를 인상하겠다고 공식 발표했습니다. 금융건정성을 저해하는 거품을 걷어내지 않으면 더 큰 문제가 생길수 있다고 판단한다는 뜻입니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다만 이 조치가 "긴축을 뜻하는 것은 아니"라고 강조했습니다.

이 상반된 듯한 발언의 배경은 뭔지 이정연 기자가 해석했습니다.

[리포트]
지난 11일 적절한 시점에 금리를 인상하겠다고 했던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 이번에는 올해 안으로 인상 시점을 못 박았습니다.

이주열 / 한국은행 총재
"금년에 적절한 시점부터 통화정책을 질서있게 정상화하겠다. 늦지 않은 시점에 정상화를 시작해야되는 것 아닌가…."

한발 더 나아가 두차례 금리를 인상하더라도 긴축이 아니라고 강조했습니다. 이 총재는 물가 상승과 금융 불균형을 이유로 들었습니다.

한국 은행은 하반기 물가 상승률이 안정목표인 2%를 넘나 들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여기에 저금리 기조로 가계와 기업 부채도 크게 증가해 3000조원을 돌파했고, 자산시장 거품도 위험 수위라는 판단입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금리를 올려 부채와 거품을 걷어내겠다는 겁니다. 시장에선 10월을 금리인상 시점으로 보고 있습니다.

오정근 / 한국금융ICT융합학회장
"인플레이션 우려가 커지고 있기 때문에 통화정책은 파급 시차를 고려하면 선제적으로 금리를 올려야…."

이 총재는 다만 금리인상으로 취약계층의 이자부담이 늘어나는만큼, 정부가 재난지원금으로 보조해 줄 필요는 있다고 했습니다.

TV조선 이정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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