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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공정위, '구내식당 몰아주기' 삼성에 2천억대 과징금

등록 2021.06.24 21:30 / 수정 2021.06.24 2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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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소송하겠다"


[앵커]
공정거래위원회가 삼성그룹이 계열사에  '구내 식당 몰아주기'를 했다며 2000억 원이 넘는 과징금을 부과했습니다. '구내 식당 몰아주기'가 총수일가 자금 마련으로 이어졌다는 게 공정위 판단인데 삼성 측은 정면 반박하면서 소송을 불사하겠다고 했습니다.

김주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삼성전자를 비롯해 4개 계열사의 구내 식당을 운영하는 삼성웰스토리.

8년 동안 사내 급식을 독식하면서 연 평균 1조원의 매출을 올렸습니다.

공정위는 삼성그룹이 웰스토리에 구내식당 사업을 몰아준 것으로 보고 과징금 2349억원을 매겼습니다.

역대 최대 과징금입니다.

육성권 / 공정위 기업집단국장
"웰스토리에게 거래상대방 선정에 관한 합리적인 고려나 비교없이 자신들의 사내급식 물량을 100% 몰아주고…."

경쟁입찰도 하지 않고. 식재료 마진을 보장해주는 방식으로 부당 지원을 했다는 게 공정위의 판단입니다.

공정위는 이런 구조를 지금은 없어진 미래전략실이 짰다면서 최지성 전 실장을 검찰에 고발했습니다.

공정위는 삼성웰스토리가 총수일가의 돈줄 역할을 했다고 봤습니다.

웰스토리는 삼성물산이 100%지분을 가지고 있고, 삼성 물산의 최대 주주는 이재용 부회장과 그 일가입니다.

결국 웰스토리의 수익 상당부분이 배당금 형태로 총수 일가에게 흘러 들어갔다는 겁니다.

삼성 측은 직원 복지를 위한 것이었을 뿐 부당지원은 없었다며 행정 소송을 통해 시비를 가리겠다고 했습니다.

TV조선 김주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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