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이메일보내기
  • URL복사
정치

당정, 재난지원금 '하위 80%' 가닥…"돈줄 죄겠다" 한은과 엇박자

등록 2021.06.25 21:18 / 수정 2021.06.25 22:48

  • 페이스북
  • 트위터
  • 이메일보내기
  • URL복사


[앵커]
5차 재난지원금 지급 대상을 두고 이견을 보였던 당정이 소득하위 80%에게 선별적으로 돈을 지급하기로 가닥을 잡아가고 있습니다. '전국민에 주자'는 여당과 '소득하위 70%'를 주장하는 기재부가 한발씩 물러서는 선에서 절충점을 찾고 있는 겁니다. 다만 한국은행이 연내 금리 인상을 예고하며 돈줄 죄려는 상황에서 이런 돈풀기가 엇박자를 내는 건 아닌지 걱정은 있습니다.

최원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올해 2차 추경은 30조원대 초반으로, 지난해 3차 추경 35조 1000억원에 이어 역대 두 번째 규모가 될 전망입니다.

민주당은 그동안 '전국민 재난지원금'을 주장했지만,

윤호중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정부를 믿고 희생을 감내해 준 국민들을 충분히 지원해드릴 수 있도록…."

기재부가 소득 하위 70% 선별 지급을 고수하면서, 소득 하위 80%선에서 절충안이 마련될 전망입니다.

대신 3분기에 늘어난 신용카드 사용액의 10%를 돌려주는 '캐시백'을 통해, 소득 상위 계층도 간접 지원하겠다는 구상입니다.

하지만 한국은행이 "통화정책의 질서있는 정상화"를 언급하며 연내 기준금리 인상을 시사한 상황에서 30조 원대의 돈을 풀면, 재정과 통화 정책 사이에 엇박자가 날 우려가 큽니다. 

류성걸 / 국민의힘 의원
"금융 통화 정책은 지금 브레이크를 밟으려 하고 있고 재정 정책은 돈 풀어서 액셀러레이터를 밟고 있어요"

홍남기
"과도하게 엇박자가 되지 않도록 저희도 노력하겠다는 말씀을 드리고요"

2차 추경은 일요일인 모레 고위 당정청 협의를 거쳐 다음주 발표될 예정입니다.

TV조선 최원희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