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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문화

"전쟁의 참상, 잊을 수 없어"…'비목' 작사가 한명희를 만나다

등록 2021.06.25 21:45 / 수정 2021.06.25 2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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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민 가곡 '비목'이 재탄생했습니다.

6.25 참전 용사를 기리는 가사 구절구절에 당시를 떠올리는 분들도 많으실텐데요, '비목'의 작사가를 최윤정 기자가 만났습니다. 

[리포트]
"초연이 쓸고 간 깊은 계곡 깊은 계곡 양지녘에"

6.25 전쟁의 참상을 담은 국민 가곡 '비목' 작사가 한명희 씨는 60년대 비무장지대 군복무 시절을 떠올립니다.

한명희 / 전 국립국악원장
"조금만 파면 해골 나오고 뼈 나오고 말이야, 누구는 똑같은 20대에 와가지고 해골로 누워있잖아"

당시의 기억으로 참전 용사들을 기리며 쓴 시는, 1969년 가곡으로 발표돼 지금까지 불리고 있습니다.

한명희 / 전 국립국악원장
"국립묘지 가니까 비목이 흘러나오는 거야, 내가 죽은자에 대해서 작은 기여는 한 것 같다"

1996년부터 25년간 현충일 추모 문화제를 기획해온 한명희씨, 11년 전 진혼제에서 채화한 향불을 보존하면서, 매일 아침 묵념으로 참전 용사들을 기립니다.

한명희 / 전 국립국악원장
"고맙다는 뜻도 있지만 영령들의 은덕으로 우리 나라와 민족 영원히 보전해주십시오 묵념을 해"

지난해는 6.25 전쟁 70주년을 기념해 DMZ를 주제로 12곡의 연가곡을 썼는데, 이 중 비목은 새로운 멜로디로 발표됐습니다.

"비바람 긴 세월로 이름 모를 비목이여~"

앞으로도 6.25전쟁 추모 문화 조성에 앞장서고 싶습니다.

한명희 / 전 국립국악원장
"6.25 추모 문화단지 하나 만드는 거, 가시적인 한국전을 기리는 곳이야 하는 흔적을 하나 남기고 싶죠"

TV조선 최윤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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