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민의힘 대변인단을 뽑는 '토론배틀'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564명의 전체 지원자 중 8강 진출자가 어제 결정됐는데 하루 만에 해당 유튜브 영상 조회 수도 35만 회를 넘었다고 합니다. 국민들이 왜 이 초유의 정치 실험에 큰 관심을 갖고 있는지, 8강 진출자들의 목소리를 들어보시면 납득이 되실 수도 있습니다.
이태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65세 이상 무임승차, 전국민 재난지원금 두 가지 주제를 놓고, 한치 양보 없는 4대 4 토론전이 펼쳐집니다.
황규환 / 국민의힘 대변인 지원자
"마중물이 되어야 되기 때문에 지금 소비심리가 개선되고 있고…."
황인찬 / 국민의힘 대변인 지원자
"작은 금액의 물이라고, 마중물이라고 비유가 될 수 있는지도…."
임승호 / 국민의힘 대변인 지원자
"(노인들이) 어렵기 때문에 더욱더 선별적으로 차등할인율을 적용해서…."
민성훈 / 국민의힘 대변인 지원자
"(노인 지하철 승객) 절반 이상이 저소득층입니다. 말씀해주셨던 선별적인 혜택이 사실은 별로 큰 의미가…."
어제 유튜브로 중계된 국민의힘 대변인단 선발 토론배틀 16강전은 동시접속자가 3만명에 달했고, 누적 시청자는 하루만에 35만명을 넘었습니다.
최고령 16강 진출자로 관심을 모은 김연주 전 아나운서는 서른살 넘게 차이나는 청년들과의 토론이 쉽지 않았다면서도 관록으로 8강에 올랐고,
김연주 / 국민의힘 대변인 지원자
"어찌나 그렇게 전부 자기 의견도 똑똑하게들… 중장년층 이상 세대들보다 훨씬 더 능력이 뛰어나요."
최연소 고3 김민규 군도 8강진출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김민규 / 국민의힘 대변인 지원자
"어떠한 계급장도 있지 않은 상태로 오직 대변인으로서의 자질이나 소양만을 보겠다, 상당히 공정한 방식이라고 보고요."
이준석 대표는 '공정 경쟁'을 흥행 비결로 꼽았습니다.
이준석 / 국민의힘 대표
"청와대는 '파격발탁'이라는 방식으로 대응하고 임하고 있습니다. 이 승부에 있어서 국민의 지지를 받을 자신감이 있고…."
모레 8강전과 다음달 5일 결승전은 각각 오후 5시20분부터 TV조선에서 생중계됩니다.
TV조선 이태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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