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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출마선언' 이재명 "檢수사권 박탈 시기상조"

친문 "개혁의지 있나"
  • 등록: 2021.06.30 21:18

  • 수정: 2021.06.30 21:32

[앵커]
여권에선 이재명 경기지사가 내일 대선출마를 공식 선언합니다. 그런데 출마선언을 앞두고 "검찰수사권의 완전한 박탈은 시기상조"라는 다소 민감한 발언을 했습니다. 그러자 대표 시절 검찰개혁특위까지 띄우며 검찰개혁에 속도를 냈던 이낙연 전 대표 측이 곧바로 비판하고 나섰습니다. 민주당 경선 구도가 '이재명 대 반이재명' 으로 선명해지고 있습니다.

조정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재명 경기지사는 언론 인터뷰에서 "검찰의 완전한 수사권 박탈은 시기상조 같다"고 했습니다.

기소배심제, 수사와 기소기능 분리 등을 도입해 검사 권한을 축소하는게 진정한 검찰개혁이라는 겁니다.

지난해 12월 이낙연 대표 시절 출범한 검찰개혁특위에서 추진했던 검찰개혁안을 정면 비판한 겁니다.

그러자 이 전 대표 측 오영훈 대변인은 "대체 검찰개혁의 의지가 있기나 한 거냐"며 반발했습니다.

한 친문 의원도, "검찰개혁 방향에 대해선 당청이 대체적으로 동의해 온 사안"이라며, "굳이 '시기상조'라고 까지 얘기한 이유를 모르겠다"고 이 지사를 비판했습니다.

이 지사는 내일 오전 공개할 출마선언 동영상에서 성장·공정 등 중도층을 겨냥한 메시지를 담을 예정입니다.

이 지사 측은 특히 미래를 강조할 것이라며 윤석열 전 총장은 과거에 머물러 있는 것 같다며 차별화도 시도했습니다. 

박성준 / 더불어민주당 의원 (이재명 캠프 대변인, YTN라디오 '황보선의 출발 새아침' 中) 
"정치는 미래를 이야기하고 우리가 무엇을 해야 할 것인가 이야기해야 되는데, (윤 前 총장의 출마선언은) 남 탓만 얘기하는 과거형에 좀 머물러 있었다"

정세균 전 총리와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까지 오늘 후보 등록을 완료하면서, 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는 모두 9명으로 늘었습니다.

TV조선 조정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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