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여권에선 이재명 경기지사가 내일 대선출마를 공식 선언합니다. 그런데 출마선언을 앞두고 "검찰수사권의 완전한 박탈은 시기상조"라는 다소 민감한 발언을 했습니다. 그러자 대표 시절 검찰개혁특위까지 띄우며 검찰개혁에 속도를 냈던 이낙연 전 대표 측이 곧바로 비판하고 나섰습니다. 민주당 경선 구도가 '이재명 대 반이재명' 으로 선명해지고 있습니다.
조정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기소배심제, 수사와 기소기능 분리 등을 도입해 검사 권한을 축소하는게 진정한 검찰개혁이라는 겁니다.
지난해 12월 이낙연 대표 시절 출범한 검찰개혁특위에서 추진했던 검찰개혁안을 정면 비판한 겁니다.
그러자 이 전 대표 측 오영훈 대변인은 "대체 검찰개혁의 의지가 있기나 한 거냐"며 반발했습니다.
이 지사는 내일 오전 공개할 출마선언 동영상에서 성장·공정 등 중도층을 겨냥한 메시지를 담을 예정입니다.
이 지사 측은 특히 미래를 강조할 것이라며 윤석열 전 총장은 과거에 머물러 있는 것 같다며 차별화도 시도했습니다.
박성준 / 더불어민주당 의원 (이재명 캠프 대변인, YTN라디오 '황보선의 출발 새아침' 中)
"정치는 미래를 이야기하고 우리가 무엇을 해야 할 것인가 이야기해야 되는데, (윤 前 총장의 출마선언은) 남 탓만 얘기하는 과거형에 좀 머물러 있었다"
정세균 전 총리와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까지 오늘 후보 등록을 완료하면서, 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는 모두 9명으로 늘었습니다.
TV조선 조정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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