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내일은 이재명 지사가 출마를 선언하면 여야의 대권 선두주자가 모두 링 위에 올라오게 됩니다. 이제부터 진짜 대결이 시작되는 거죠. 정치부 서주민 기자와 함께 관련 움직임을 좀 더 자세히 들여다 보겠습니다. 오늘부터는 윤석열 전 총장을 정치인으로 불러야 하는데, 첫날 국회 기자실을 찾았다고요? 분위기가 어땠습니까?
[기자]
사실.. 윤 전 총장이 기자들 속을 무지 썩였습니다. 4개월 가까이 잠행을 하면서 기자들의 전화와 메시지를 극도로 피해왔기 때문입니다. 그러다보니까 '전언정치'를 한다는 비판도 나왔고요. 첫날 일정을 국회 기자실 방문으로 잡은 건 그런 논란을 불식시키면서 적극적으로 소통에 나서겠다는 의지를 밝힌 거라고 볼 수 있습니다.
[앵커]
서 기자도 봤을텐데.. 무슨 얘기를 하던가요?
[기자]
매체별로 다르지만 대개 여당팀 자리와 야당팀 자리가 분리돼 있는데.. 그걸 보더니 "기자들끼리는 여당 기자와 야당 기자가 싸우지 않죠?" 라고 한 농담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충청 지역 언론사를 만나서는 "조상이 600년 넘게 사셨으니 제 피가 충남이라고 할 수 있지 않겠냐"라고 하기도 했습니다. 다만 부인 김건희 씨와 관련한 X파일 논란 등 민감한 질문엔 답하지 않았습니다.
[앵커]
그 문제에 대해선 부인 김건희씨가 직접 반박했죠?
[기자]
부인 김씨의 결혼전 사생활에 대한 소문들에 대해 직접 언급했는데요, 김씨는 인터넷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별 얘기가 다 나오는데 기가 막힌 얘기"라며 "학업과 대학 강의, 사업을 하느라 그럴 시간도 없었다"고 반박 했습니다. 김 씨 측은 "강력한 법적대응을 준비하고 있다"고 저희 측에 말했습니다. 법적 대응 시점은 윤 전 총장 장모의 1심 재판이 나오는 다음달 2일 이후로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소위 X파일이라는 데 담긴 사생활 의혹들에 대해서 본인이 직접 나선 거군요, 그런데 추미애 전 장관이 이런 의혹들을 들어본 적이 있다고 했던데, 그건 무슨 말이죠?
[기자]
네, 추 전 장관은 법무장관 시절 윤 전 총장 관련 의혹에 대해 감찰도 해보고 조사도 해봤는데, 문제가 심각하다고 했습니다. 김건희 씨의 사생활 관련 루머도 언급했는데, 들어보시죠.
추미애 (YTN라디오)
"('쥴리'라는 인물 들어보셨습니까?) 들어봤죠. 네. 대선후보라는 건 본인뿐만 아니라 가족 이런 게 다 깨끗해야 되지 않습니까?"
[앵커]
법적대응을 한다고 하니까 논란이 어떤 방향으로든 정리가 되겠군요. 이재명 지사는 내일 공식 출마 선언을 하지요? 친문 그룹과 각을 세우기 시작하는 듯한데 실제 그런 의지가 강한 겁니까?
[기자]
그렇습니다. 정권교체 여론이 50%가 넘는 상황이기 때문에 현 정부와의 차별화는 불가피한 걸로 보고 있습니다. 앞서 보신 '검수완박' 비판, 재난지원금을 소득하위 80%에 지급하기로 한 당정의 결정과 각을 세우는 모습 등 슬슬 자신의 목소리를 내고 있는 상황이죠. 특히 본경선이 끝나고 정기국회가 시작되는 9월이 본격적인 차별화의 분기점이 될 것이로 보입니다.
[앵커]
윤 전 총장과 이 지사가 모두 '공정'을 강조하고 있는데.. 조국 사태에 대해서 지금까지처럼 침묵하기는 어려울 거란 분석도 있어요. 이건 어떻습니까?
[기자]
당분간은 자제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당내에서 워낙 민감한 문제인데다, 다른 메시지가 모두 묻힐 수 있다는 판단 때문입니다. 하지만 일단 후보가 된 뒤에는 다른 전략을 들고 나올 수도 있을 겁니다. 또 후발 주자들과 달리 윤 전 총장에 대한 직접 비판도 일단은 자제한다는 전략입니다.
[앵커]
윤 전 총장도 어제 이지사에 대해서는 매우 신중하게 나왔는데, 서로가 센 상대인 만큼 아직은 탐색전의 단계로 볼 수 도 있겠네요 잘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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