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재명 경기지사는 어제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한 데 이어 오늘은 기자간담회를 가졌습니다. 정치적 경험이 워낙 풍부해서인지 민감한 질문들에 대해 대부분 유연하게 피해 갔지만 일부 발언은 논란을 나았습니다. 특히 "조국 전 장관 수사가 지나쳤다"는 발언을 두고 예상 밖이라는 평이 나왔습니다. 소신일 수도 있고 당내 경선을 앞둔 정치적 판단의 산물로 볼 수도 있습니다. 민주당 내부 다른 주자들은 일제히 이 지사 쪽으로 포문을 열었습니다.
조정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재명 경기지사는 화상으로 진행된 첫 기자간담회에서, 조국사태 당시 검찰 수사가 지나쳤다며 윤석열 전 총장을 겨냥했습니다.
이재명 / 경기도지사
"검찰권을 불공정하게 행사한, 선택적 정의를 행사한 윤석열 검찰에 문제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유죄 확정시엔 조국 일가도 책임져야 한다고 했습니다.
오늘 호남을 찾은 이 지사는 "5·18 광주민주화운동이 자신에게 사회적 어머니와 같은 역할을 했다"고 했지만, 전날 고향인 경북 안동에선, 영남지역이 오히려 역차별을 받고 있다고 말해 논란을 만들었습니다.
이재명 / 경기도지사 (어제)
"군사독재 정권들이 영남과 호남을 분할해서 지배전략으로 차별을 했을때…영남지역이 혜택을 봤는지 모르겠지만 이제는 세상도 바뀌었고"
또 이 지사가 대한민국이 친일청산을 못하고 친일세력과 미 점령군이 합작했다고 한 발언도 논란입니다.
유승민 전 의원은 "대한민국 출발을 부정하는 역사 인식이 충격적"이라고 지적했습니다.
TV조선 조정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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