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나는 임차인입니다"로 시작하는 5분 연설로 유명한 국민의힘 윤희숙 의원이 오늘 대선 출마를 선언했습니다. 아직 초선 의원으로 시기 상조라는 평가도 있습니다만 그동안 보여준 정치적 잠재력 만으로도 의미있는 역할을 할 거란 전망이 많습니다. 당장 내일 무슨 일이 일어날 지 알 수 없는 것이 정치의 세계이고, 이준석 대표 당선이 보여준 당내 역동성이 윤희숙 의원을 통해 다시 한번 표출될 거란 기대도 있습니다.
윤희숙 의원의 대권 도전 포부는 이광희 기자가 전하겠습니다.
[리포트]
윤희숙 / 국민의힘 의원
"내 자식들은 나처럼 배움을 포기하지 않도록 하겠다, 나보다 나은 삶을 살게 하겠다"
윤희숙 의원은 지금 기성 세대가 자녀 세대를 걱정하는 건 정치가 제 역할을 못했기 때문이라며 그런 게 정치라면 경험이 짧아도 문제될 게 없다고 했습니다.
윤희숙 / 국민의힘 의원
"(소위 민주화 세력은) 자기들 권력을 유지하려고 국민들을 편 갈라 싸움 붙이는 일만 했습니다. (정치는) 네가 죽어야 내가 산다는 것이라고 끊임없이 호도하면서, 불법과 내로남불을 일삼았습니다"
윤 의원은 문재인 정부가 "노동부터 공공부문, 교육, 국민연금 개혁을 방치했다"면서, "청년이 희망을 말하는 나라를 만들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윤희숙 / 국민의힘 의원
"앙상한 이념으로 국민 삶을 망가뜨리는 탈레반들로부터 권력을 되찾아오는 선거가 돼야 합니다"
재정학자 출신인 윤 의원은 "문재인 정부의 "소득주도성장은 사기", 이재명 지사의 기본소득은 "경제 상식을 뒤집는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윤희숙 / 국민의힘 의원
"이 정도면 정부가 아니라 일자리 파괴범입니다. 소득주도성장으로 경제를 말아먹고도 얼마나 국민이 우스웠으면 이런 짓을 반복합니까"
윤 의원의 출마선언으로 14명이 치르게 될 범야권의 경선 열기는 더 뜨거워지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정책대결로 관심을 모을 기반이 만들어졌다는 평가도 나옵니다.
TV조선 이광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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