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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소재·부품·장비' 경쟁력 강화 2년…일본 의존도↓ 성장↑

등록 2021.07.03 19:18 / 수정 2021.07.03 2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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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본이 기습적으로 수출 규제 조치를 발표한 지, 2년이 지났습니다. 당시 우리 산업계는 공장을 멈춰야하는 그야말로 비상 상황이었는데, 그 위기가 기회가 돼, 현재 대일 의존도는 낮아지고, 우리 산업 경쟁력은 더 좋아졌습니다. 그렇다고 안심할 단계는 아닙니다.

이상배 기자가 현장을 둘러봤습니다.

[리포트]
방호복 입은 직원들이 한창 일하고 있습니다.

반도체 소재 부품을 생산하는 업체로, 기술력을 인정받아 국내는 물론 해외 업체들의 주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 업체는 일본의 수출규제 조치 이후 오히려 매출이 20% 이상 늘었습니다.

문정탁 / 반도체 소재 회사 상무
"일본 규제가 있으면서 한국에 있는 여러 고객들이 좀 더 일본제품보다는 한국제품으로…."

소재 부품 장비 분야 경쟁력이 크게 강화됐는데 일본 수출 규제의 핵심이었던 불화수소 등 3대 품목은 2년 만에 국산화에 성공하거나 대일 의존도를 크게 낮췄고, 13개에 불과했던 시가총액 1조원 이상의 소부장 기업도 2배 이상 늘었습니다.

100대 핵심품목에 대한 대일 의존도 역시 지난 2019년 31.4%에서 24.9%로 감소했습니다.

하지만 갈 길은 아직도 멉니다. 

대일 의존도는 여전히 중국에 이어 두번째로 높고, 원천 기술 역시 일본이 보유하고 있습니다.

박재근 / 한양대 융합전자공학부 교수
"일본에서 들어오는 것들은 기술의 난이도가 높은 제품들이 많은거죠. 일본하고 관계도 회복이 되어야죠."

산업계는 정부의 지속적 지원과 함께, 한·일 관계 개선 노력 등이 동반되어야 한다고 입을 모읍니다.

TV조선 이상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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