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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문화

'모란꽃' 가득한 조선 왕실…"풍요와 번영 기원해"

등록 2021.07.06 21:45 / 수정 2021.07.06 2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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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풍요와 번영을 상징하는 '모란꽃'을 담은 조선 왕실 유물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모란꽃이 가진 그 의미 덕분에 조선 궁궐엔 모란꽃이 가득했다는데요, 왕실의 일상으로 함께 가보시죠,

최윤정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조선 순조의 둘째딸 복온공주가 입었던 빨간 혼례복에, 부귀영화를 상징하는 모란꽃이 촘촘히 수 놓아졌습니다.

상례에 사용된 병풍에는 왕실의 위엄을 나타내듯 모란꽃이 큼직하게 그려졌습니다.

청화백자와 나전칠기, 비녀와 부채 그리고 물건을 싸던 보자기까지, 모란꽃은 궁궐의 각종 생활용품과 의례용품에 즐겨 장식됐습니다.

김재은 / 국립고궁박물관 학예연구사
"왕실의 조상들이 왕실의 안녕과 번영을 돌봐줬으면 하는 기원의 의미를 담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내딛는 걸음에 모란꽃이 화사하게 피어납니다. 조선후기 모란꽃 대표작가 허련의 작품 등 정원으로 꾸며진 공간에는, 올 봄 창덕궁에서 채집한 모란꽃 향기가 넘실거립니다.

순백색의 둥근 형태에 보름달을 닮아 이름 붙여진 조선 백자, 달항아리. 비대칭으로 정형화되지 않은 둥그스름에, 자연스러운 편안함이 느껴집니다.

실제 도자기와 함께 표면을 사실적으로 표현한 그림, 철심 수십만개를 꽂아 만든 작품과 사진까지. 다양한 달항아리가 한 자리에 모였습니다.

구본창 / 사진작가
"완벽하지 않은 형태들, 표면에 세월의 흐름 그리고 많은 사람의 손떼를 맞고 지나온 세월의 흔적을 느낄 수 있어서"

조선시대부터 수백년을 이어져 내려온 유산들을 통해 우리의 고귀한 문화를 되짚어봅니다.

TV조선 최윤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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