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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英 의회 "랍스터 산 채로 삶아선 안돼…고통 느껴"

등록 2021.07.09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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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에서 살아있는 랍스터(바닷가재)를 끓는 물에 삶아 요리하는 것이 금지될 전망이다.

뉴욕포스트는 7일(현지시간) 영국 의회가 동물복지법을 개정해 랍스터나 게, 문어, 오징어 등 무척추동물까지 적용대상을 확대할 방침이라고 보도했다.

무척추동물도 고통을 느끼기 때문에 최대한 고통을 느끼지 않는 방식으로 죽도록 해야 한다는 취지다.

법안이 상원을 통과하면 요리사와 어부는 해산물을 삶기 전에 전기 충격이나 냉동 등의 방식으로 기절시키거나 죽인 뒤 요리해야한다. 산채로 배송하는 것도 금지된다.

영국에서 갑각류 보호 운동에 앞장서 온 크러스테이션 컴패션(Crustacean Compassion) 관계자는 "랍스터 등이 고통을 느낀다는 증거는 충분하다"며 "이들은 요식업계에서 끔찍한 취급을 당해왔다"며 지지했다.

한편, 스위스와 노르웨이, 뉴질랜드 등 일부 국가에서는 이미 랍스터 등 갑각류를 산 채로 삶는 것을 불법으로 규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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