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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공 15개월만에 신한울 1호기 허가…내년 3월 이후에야 가동

  • 등록: 2021.07.10 19:14

  • 수정: 2021.07.10 19:18

[앵커]
신한울 1호기가 완공 15개월만에 운영을 시작할 수 있게 됐습니다. 조건부로 허가 받았습니다. 하지만 운영이 미뤄지면서 하루 11억원의 추가 비용이 투입돼, 탈원전 정책으로 국민 혈세가 낭비된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보도에 박상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4월 완공된 한국형 원전인 신한울 1호기. 12번의 보고에도 허가가 미뤄지면서 정부의 탈원전 기조 때문 아니냐는 의문이 제기됐습니다.

지적이 끊이지 않자 총리가 나서 가동 허가를 언급했고,

김부겸 / 국무총리
"이미 완성단계에 있는 원전을 아무 일도 안하고 묵히는것에 대해선 원자력안전위 위원장에게는 요청하겠습니다."

결국 어제 저녁 원자력안전위원회가 신한울 1호기의 운영을 조건부로 허가했습니다.

원전 부품의 안전성을 높이고 비행기 충돌 위험을 낮추는 방안 등을 마련해야 한다는 겁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항공기가 신한울 1호기에 충돌할 확률은 1000만년에 한 번 정도"라고 합니다. 그동안 허가를 미뤄서 입은 경제적 손실도 도마위에 올랐습니다.

실제 신한울 1호기의 가동이 늦춰지면서 하루 11억원의 추가 비용이 발생해 최소 5,400억원의 사업비가 추가 투입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앞으로 신한울 3,4호기도 공사를 재개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옵니다.

주한규 / 서울대 원자핵공학과 교수
"이미 자금도 투입됐고 일부 부품도 만들어져 있고 그런 신한울3,4,호기 공사를 재개를 하는게 시급합니다."

이번 원안위 결정으로 탈원전 기조가 바뀐 건 아닙니다. 신한울 1호기는 8개월 동안 시운전을 거쳐 내년 3월 이후에야 상업운전에 들어갑니다.

현 정부내에선 가동이 쉽지 않다는 얘기입니다.

TV조선 박상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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