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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사 건수 40% 줄어도…1324명 확진, '주말 효과' 실종

  • 등록: 2021.07.11 18:53

  • 수정: 2021.07.11 20:04

[앵커]
오늘도 신규 확진자 수가 1324명 늘었습니다. 사흘 연속 1300명대를 기록한 겁니다. 서울도 509명의 확진자가 발생해 코로나 사태 이후 역대 토요일 최고 수치입니다. 눈여겨 봐야 할 점은 이 수치가 주말에 나왔다는 것입니다. 검사건수가 주중에 비해 40%정도 줄었는데도 이런 확진자 수가 나왔다는 사실은 당혹스럽기 까지 합니다.

첫소식은 서영일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어제 서울 강남의 한 선별검사소. 한낮 찜통더위에도 시민들의 행렬이 하루 종일 이어졌습니다.

하지만 토요일인 어제 총 검사 건수는 전날에 비해 5만 건 가까이 감소했습니다.

그런데도 확진자는 겨우 54명 줄어든 1324명이나 나왔습니다. '주말 효과'마저 사라진 겁니다.

이재갑 / 한림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
"지금의 환자증가는 이번 유행 시작점의 영향들이 남아있는 상황이라 앞으로 며칠동안은 확진자가 더 늘어날 가능성이 더 높거든요"

실제 지난 한 주간 일평균 환자는 992명으로 전주에 비해 51.5%나 늘었습니다.

특히 역학조사가 전파 속도를 못 따라가면서 감염 경로를 조사 중인 확진자의 비율도 31.9%까지 높아졌습니다.

손영래 / 중수본 사고수습반장
"감염재생산지수는 지난주 1.24로 직전 주 1.2와 유사하며, 유행이 계속 커지는 상황을 반증하고 있습니다."

지난주 수도권에서는 델타 변이가 알파 변이보다 2배 이상 검출됐습니다.

이렇게 여러 지표가 악화되면서 2000명대 확진자가 나오는 시점이 더 빨라질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TV조선 서영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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