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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갑질" vs "마녀사냥"…서울대 청소노동자 사망 논쟁

등록 2021.07.11 19:09 / 수정 2021.07.11 1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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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간 이재명 "진상 규명돼야"


[앵커]
지난달 서울대 휴게실에서 50대 청소 노동자가 숨지는 일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 사망 사고를 두고 거친 논쟁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학교 측의 갑질이 죽음에 영향을 미쳤다고 노조가 주장하자, 학교 관계자는 마녀 사냥이라며 반박했습니다. 이 논쟁에 불을 당긴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오늘 서울대를 찾았습니다.

고희동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서울대를 찾아 지난 달 숨진 청소노동자 유가족을 만났습니다.

이재명 / 경기도지사
"학교 당국도 진상규명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으로 생각됩니다”

이 지사는 지난 8일 페이스북에 "(40년 전) 공장 다닐때도 몇 대 맞았으면 맞았지 이렇게 모멸감을 주지는 않았다"며 서울대 측을 공개 비판했었습니다.

민주노총 전국민주일반노동조합은 청소노동자 사망 원인 중 하나로 영어 시험과 같은 학교 측의 갑질 의혹이 있다고 주장해왔습니다.

이에 대해 서울대 측은 "모욕이나 갑질도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반박했습니다.

최충현 / 서울대 행정실장
"외국 학생들이 여기가 생활관이 맞느냐 영어로 맞느냐 (물어봐요) 저희가 선생님들을 모욕을 주고 창피를 준 적은 없었습니다"

숨진 청소노동자가 근무했던 서울대 기숙사 남성현 기획시설부관장은 기숙사 홈페이지에 “마녀 사냥 식으로 갑질 프레임이 씌워졌다"는 글을 올렸고, "피해자 코스프레를 하는 게 역겹다"는 표현으로 논란을 일으킨 구민교 서울대 학생처장은 SNS에 다시 글을 올려 "정치권을 두고 한 말"이라고 해명했습니다.

서울대는 산재 여부와 갑질 의혹에 대한 조사를 서울대 인권센터에 의뢰하기로 했습니다.

TV조선 고희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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