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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혜경궁' 공격에 '옵티머스'로 반격…이재명·이낙연 정면 충돌

등록 2021.07.14 21:13 / 수정 2021.07.14 2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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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재명 대 비이재명' 경쟁 양상으로 진행되던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경선 구도가 변화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1차 경선을 거치면서 이낙연 후보의 상승세가 뚜렷해지자 그동안 방어에 치중하던 이재명 후보가 공세로 전환했고, 다른 후보들도 일제히 이낙연 후보를 향해 포문을 열었습니다. 반 이재명 전선에 반 이낙연 전선이 겹쳐 만들어진 형국입니다.

조정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이재명 지사는 이낙연 전 대표 측근의 옵티머스 사건 연루 의혹을 꺼내들며 '본인 주변을 먼저 돌아보라'고 직격했습니다.  

이재명 / 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핵심 측근이시고 사실은 그런 부분에 대해서 먼저 소명을 하셔야 될 입장인데…저희 가족들을 걸고 넘어지니까"

이 전 대표의 한 측근은 옵티머스 측으로부터 사무실 가구와 복합기 임대료를 대납받았다는 의혹으로 검찰 수사를 받다 지난해 12월 극단적인 선택을 했습니다.

앞서 이 지사가 "후보 검증은 본인으로 제한해야 한다"고 하자, 이 전 대표 측이 '혜경궁 김씨 사건'으로 불똥 튀는 걸 우려하느냐'고 비판한데 맞불을 놓은 겁니다.

이 지사는 "원래로 되돌아가야 할 것 같다"며 그동안 방어에 치중했던 전략의 수정도 예고했습니다.

이 전 대표는 "생각보다 참을성이 약하시다"며 "검증과 네거티브는 구분했으면 좋겠다"고 불쾌감을 나타냈습니다.

오영훈 / 더불어민주당 의원 (이낙연 캠프 수석 대변인) 
"검증에 대한 요구나 이런 부분이 있으면 대응할 가치는 있지만 오늘 얘기로는 일일이 대응할 가치를 느끼지 못하는 거고요."

예비경선에서 이 지사에게 집중됐던 검증 공세는 지지율 상승세인 이 전 대표에게로 옮겨가는 모습입니다.

추미애 전 장관은 '0점짜리 대표'였다고 비판했고, 박용진 의원은 패장이란 표현도 썼습니다.

박용진 / 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총리로서 이 부동산 전쟁에서 패배한 장수 아니시냐.."

이 전 대표측은 지지율 상승의 방증이라며 개의치 않는다고 했습니다.

TV조선 조정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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