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야권에서는 윤석열 대세론이 흔들리는 분위기가 역력합니다. 중도층 확장을 목표로 시작한 민생행보의 메시지가 선명하지 못하다는 지적과 함께 공보라인의 혼선까지 겹치면서 국민에게 다가서겠다는 윤 전 총장의 구상이 흔들리는 모양샙니다. 이런 상황에서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조금 전 권영세 의원을 만나 입당 문제를 조율했습니다. 이달 안에 공식 출마선언을 하고, 곧바로 국민의 힘에 입당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광희 기자가 야권의 물밑 기류들을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오늘 발표된 양자대결 여론조사에서, 윤석열 전 총장의 지지율은 36%로, 43.9%인 이재명 경기지사에 오차범위 밖으로 밀렸습니다.
지난달 같은 조사에선 윤 전 총장이 11.3%p 격차로 앞섰는데, 공식 행보에 나선 뒤 오히려 역전을 당한 겁니다.
윤석열 / 前 검찰총장 (지난달 29일)
"생각이 다른 사람들이 함께 힘을 모을 때, 우리는 더 강해집니다"
중도층 지지율은 한달 만에 오히려 10%p 넘게 빠졌습니다.
윤 전 총장 행보가 보여주기 식에 그쳤다는 평가와 함께 메시지도 국민 가슴에 와닿지 않았던 게 영향을 줬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유인태 / 前 국회 사무총장
"지금 중원은 포기한 사람처럼 보여져요. 그게 꽤 실망스럽더라고요"
공보라인의 미숙한 일처리도 뒷말을 낳고 있습니다.
이 전 대변인 사퇴 이후 이상록 대변인 체제가 언론과의 소통에 한계를 보이고 있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이런 가운데 최재형 전 감사원장은 권영세 국민의힘 대외협력위원장과 만나 입당 문제를 논의했는데 이르면 내주 출마선언하는 방안을 검토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권영세 / 국민의힘 의원
"(최 전 원장이) 어떤 게 가장 좋은 길인지 부분에 대해서, '빨리 고민하겠다' 이런 취지로 이야기를 하셨어요"
최재형 / 前 감사원장
"입당 문제를 포함해서, 정권교체 그리고 또 보다 나은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서 국민들이 원하시는 그런 방향으로 선택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TV조선 이광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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