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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복귀 때 백신맞히려 했다"는 軍, 뒤늦게 청해부대 전원 송환 추진

등록 2021.07.16 21:07 / 수정 2021.07.16 2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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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아덴만에서 작전 중인 청해부대 함상에서는 이미 6명의 확진자와 80여 명의 유증상자가 발생했습니다. 문제는 이 80여 명의 유증상자 가운데 확진자가 얼마나 더 나올 것인가 하는 점입니다. 늑장 대응으로 문제를 키웠다는 지적을 받고 있는 군 당국은 뒤늦게 부대원 전원 송환에 나섰습니다.

윤동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어제까지 확진판정을 받은 6명 중 현지병원에 입원된 장병은 1명입니다.

나머지 5명은 증상이 없었고, 검사가 진행중인 80여명의 유증상자 중 6명이 폐렴과 고열증상으로 입원했습니다.

부승찬 / 국방부 대변인
"만일의 상황에 대비해 별도의 전문의료장비를 갖춘 항공기를 투입하는 긴급후송계획을 검토하고 있다는…."

전 부대원을 대상으로 한 PCR 검사 결과는 내일 오전 나올 예정인데, 군은 다목적 공중급유수송기를 급파해 모두 조기 귀국시킬 계획입니다.

감염병으로 파병 부대원 전원이 귀국하는 건 창군 이래 처음입니다. 사전에 백신이 지원되지 않았다는 비판이 제기되자, 국방부는 "먼 바다에선 백신 접종 이상 반응에 대처할 수 없고, 함정 내 백신 보관도 어려운 상황이었다"며 "작전을 마치고 8월에 귀국하면 접종을 하려 했다"고 해명했습니다.

강대식 / 국민의힘 의원
"또 한번 뒷북지시라고 생각합니다. 국방부는 사후수습 아니라 사전예방에 초점을 맞춰서 정책을 수립하고…."

합참은 "이역만리 해상에서 작전을 수행하는 장병들의 안전과 사기가 최우선" 이라고 했지만, 그 파병 장병들을 무방비 상태로 방치한 책임은 피하기 어려워 보입니다.

TV조선 윤동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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