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전체

법원 "이동재 편지, 檢과 연결된 구체적 정보로 보기 어려워"

윤석열 "사필귀정"
  • 등록: 2021.07.17 19:22

  • 수정: 2021.07.17 20:34

[앵커]
이른바 채널A 사건의 1심 판결문에는 검언유착 의혹과 관련해 직접적인 판단이 담기진 않았습니다. 하지만 "검찰과 연결됐다고 보긴 어렵다"는 등 검언유착 의혹을 인정하지 않는 취지의 내용이 포함됐습니다.

주원진 기자가 판결문 속 검언유착 의혹 관련 재판부 시각을 분석해봤습니다. 이 리포트 전해드리고 이어지는 뉴스야에서 검언유착 의혹 사건 좀 더 짚어 드리겠습니다.

[리포트]
지난해 3월 MBC의 검언유착 보도로 점화된 채널A 사건. 한동훈 검사장과 연결된 이동재 前 채널A 기자가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 등의 비리 의혹을 취재하기 위해, 신라젠 대주주였던 이철 VIK 전 대표를 협박했다는 혐의였습니다.

서울중앙지검 수사팀은 이 전 기자가 당시 이 전 대표에게 쓴 편지를 '검언유착 증거물'로 제출했습니다.

검찰수사 진행방향을 언급하며 선처를 미끼로 피해자를 압박했다는 취지였습니다.

하지만, 재판부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서신에서 언급된 수사 관련 소식은 대부분 언론에 보도됐거나 취재로 알 수 있는 내용"이라며 “검찰과 연결돼 있지 않으면 알 수 없는 구체적 정보라고 보긴 어렵다"고 본 겁니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도 검언유착 의혹과 관련해 "사필귀정"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윤석열 / 전 검찰총장
"실체가 없는 사건을 가지고 ‘검언유착’ 이라고 해서. 일종의 ‘권언유착’ 에 의한 정치 공작이라고 생각을 하고 있는데…."

윤 전 총장을 상대로 수사지휘권까지 발동했던 추미애 전 법무장관은 "검찰의 재판방해로 처음부터 예견됐던 결과"라며 상반된 반응을 보였습니다.

TV조선 주원진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