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져보니] 秋 "끝까지 검언유착" ↔ 한동훈 "허황된 소리"
前 채널A기자 '무죄 선고'에도 후폭풍 여전등록: 2021.07.18 19:17
수정: 2021.07.18 19:19
[앵커]
강요미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동재 전 채널A 기자가 이틀 전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습니다.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과 민주언론시민연합은 "검언유착의 결과"라며 재판 결과에 대해, 반박했습니다. 각 주장들의 사실 관계를 법조팀 최민식 기자와 따져보겠습니다. 최 기자. 수사를 직접 지휘했던 추미애 장관 입장부터 정리해보죠.
[기자]
추 전 장관의 입장을 요악하면 수사부터 재판까지 검찰과 언론이 유착돼 있다는 주장입니다.
[앵커]
어떤 검사와 어떤 언론이 유착됐다는 겁니까?
[기자]
추 전 장관은 그 부분을 분명하게 밝히진 않았습니다. 하지만 이번 사건의 수사는 추 전 장관이 직접 중앙지검 형사1부장으로 임명했던 정진웅 차장 검사가 맡았습니다. 검찰과 언론이 수사부터 재판까지 유착돼있다는 말 자체가 앞뒤가 안맞는것이죠, 이를 두고 한동훈 검사장은 "역사상 두 번째 수사지휘권을 발동해 검찰총장을 배제하고 직접 고른 검사들을 시켜 수사하고 재판까지 한 것"이라며 "헛소리를 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앵커]
한 검사장도 조목조목 반박을 했더군요, 그런데 추 전 장관은 이런 주장도 했습니다. "검찰의 재판 방해로 진실이 이길 수 없었다" 이건 무슨 말입니까?
[기자]
이 전 기자의 변호사가 검찰 출신인데요, 채널A 관계자를 법정에 나오지 못하도록 막았다는 주장입니다. 이에 대해 이 전 기자 측 변호인은 "정말 황당한 주장"이라고 반박했습니다. 이 전 기자 측은 "수 십명의 기자가 공판을 모두 지켜봤다"고 강조했습니다. 한 검사장도 "검언의 재판 방해라는 허황된 소리를 주술처럼 맥락없이 반복하고 있다"고 다소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앵커]
이번 사건을 검찰에 고발했던 민언련도 비판에 가세했죠?
[기자]
민언련은 조직적 증거인멸과 검찰의 제 식구 감싸기로 예견된 사태였다는 입장인데요, 앞서 말씀드렸듯이 이번 사건을 수사한 검사는 추미애 전 장관이 직접 중앙지검 형사1부장으로 임명했던 정진웅 차장 검사였습니다. 검찰의 제식구 감싸기라면, 정 차장 검사가 봐주기식 수사를 했다는 얘깁니다, 이에 대해 한동훈 검사장은 "독직폭행까지 동원한 사상초유의 무리한 수사"였다며 "검찰이 미온적 수사를 했기 때문에 무죄가 났다는 것은 구차한 자기합리화"라고 비판했습니다.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 또한 “사회적 흉기가 된 민언련은 스스로 해체할 때가 됐다"고 비판했습니다.
[앵커]
재판부 판단과 다르게 생각 할 수는 있는데, 설득력이 있는 주장인지는 시청자들이 판단하실 것 같습니다. 잘 들었습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