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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우진 "尹이 변호사 소개", 변호사법 위반 논란…尹 "관여 안해"

  • 등록: 2021.07.19 21:21

  • 수정: 2021.07.19 23:01

[앵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과거 행보에 대한 여권의 공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한 인터넷 매체가 윤 전 총장의 변호사법 위반 의혹을 다시 제기했습니다. 2년 전 인사청문회 때도 논란이 됐던 사안으로, 윤 전 총장이 측근 윤대진 검사장의 친형에게 검찰 출신 변호사를 소개해줬다는 겁니다. 윤 전 총장은 공식 입장을 내고 "관여한 사실이 전혀 없다"고 재차 강조했고, 해당 변호사도 저희 취재진에게 윤 전 총장이 소개한 게 아니라고 밝혔습니다만 이 문제를 둘러싼 논란의 불씨는 여전히 살아 있습니다.

박경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인터넷 매체 뉴스타파는 윤우진 전 용산세무서장이 8개월전 인터뷰에서 "2012년 뇌물수수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을 때 윤석열 전 총장이 변호사 소개 과정에 관여했다"는 취지로 말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측근인 윤대진 당시 중수부 과장의 형인 윤 전 세무서장에게 검찰 출신인 이남석 변호사를 소개해줬다는 겁니다.

직무상 관련이 있는 사건을 변호사에게 소개해선 안 된다고 규정한 변호사법 위반 소지가 있다는 게 논란의 핵심입니다.

당시 윤 전 총장은 윤 전 세무서장 사건 지휘라인인 중앙지검 형사3부가 아닌 대검 중수 1과장이어서 관련성 여부도 다툼의 여지가 있다고 법조계는 보고 있습니다.

윤 전 총장은 2년 전 인사청문회에서 "사건 수임 소개를 한 것은 아니"라고 부인한데 이어

윤석열 / 前 검찰총장 (2019년)
"그 변호사 선임은 자기 형제들이 결정했다는 것…"

오늘 다시 입장을 내고 "변호사에게 이야기를 들어봐 달라고 부탁한 건 동생인 윤대진 검사였다"며 "전혀 관여한 적 없다"고 재확인했습니다.

이남석 변호사도 TV조선과 통화에서 "윤 전 총장은 나중에 잘 좀 도와주라고 한 게 전부"라고 밝혔고, 윤 전 세무서장은 연락이 닿지 않았습니다.

TV조선 박경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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