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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옵티머스 사기' 김재현, 1심 징역 25년…"자본시장 교란"

  • 등록: 2021.07.20 21:14

  • 수정: 2021.07.20 21:22

[앵커]
옵티머스 펀드 사기 사건의 주범인 김재현 대표에게 1심 재판부가 징역 25년의 중형을 선고했습니다. 다른 관련자들에게도 적지 않은 책임을 물었습니다. 수많은 선량한 투자자들에게 막대한 피해를 안기고, 자본시장을 교란시켰다는게 재판부의 판단입니다. 하지만 정작 국민적 관심을 모았던 정치권 연루 의혹 수사는 아직도 제자리에 있습니다.

장윤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공공기관 채권에 투자하겠다며 1조 원대의 돈을 모은 뒤 부실 채권 인수 등에 사용한 옵티머스 펀드 사기 사건, 법원은 김재현 옵티머스 대표에게 징역 25년을 선고했습니다.

벌금 5억 원에 추징금 751억 원도 명령했습니다.

재판부는 "약 5천 억이 넘는 피해가 발생했고 다수의 피해자에게 막대한 피해를 준 자본시장 교란 사건"이라고 중형 선고 이유를 밝혔습니다.

함께 재판에 넘겨진 옵티머스 운영진에게도 중형을 선고했습니다.

옵티머스 이사이자 청와대 전 행정관의 남편인 변호사 윤 모씨는 징역 8년, 스킨앤스킨 고문 유 모씨에게는 징역 7년을 선고했습니다.

불구속 상태에서 재판을 받아온 옵티머스 2대 주주 이 모 씨와 운용이사 송 모 씨는 각각 징역 8년과 3년을 선고받고 법정 구속됐습니다.

수사과정에서 불거진 일명 '펀드 하자 치유' 문건과 관련해 정관계 로비 의혹은 검찰이 추가로 규명해야 할 사안입니다.

해당 문건에는 채동욱 전 검찰총장과 이헌재 전 부총리 등의 이름과 역할이 적혀 있었지만, 수사는 제자리 상태입니다.

또 구속된 윤 변호사의 배우자인 이 모 전 청와대 행정관이 옵티머스에서 어떤 역할을 했는지 밝히는 것도 남은 과젭니다.

TV조선 장윤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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