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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사과 대신 자화자찬…靑 "文, 누구도 생각 못한 수송기 파견 지시"

등록 2021.07.21 21:20 / 수정 2021.07.21 2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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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사정이 이렇다면 코로나에 감염된 병사와 부모, 국민들에게 사과하는게 먼저여야 할 겁니다. 그런데 청와대가 오늘 또 다시 기상천외한 자화자찬을 내놓았습니다. 수송기를 보내 장병들을 귀국시킨 것이 대통령의 아이디어였다고 했습니다. 누구도 생각하지 못한 걸 대통령이 해냈다고도 했습니다. 이건 또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시청자 여러분께 다시 묻습니다.

김도형 기자입니다.

[리포트]
청해부대 집단감염 사태에 대해 문재인 대통령이 사과하지 않은데 대해 청와대는 아직 때가 아니라면서, 수송기를 투입해 신속히 귀국시킨 것이 대통령의 아이디어였다고 밝혔습니다.

박수현 / 청와대 국민소통 수석
"정말 누구도 생각하지 못했던 지금 우리가 비행기 2대를 보내서 다 후송을 했지 않습니까."

청해부대원들을 수송해온 KC-330은 본래 군이 병력 수송, 환자 후송용으로 지정한 기종입니다.

실제 지난해 아랍에미리트 아크부대원 170명의 교대와 코로나가 심각한 이라크에서 교민을 귀국시키는데 투입되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대통령이 지시하기 전까지 아무도 이런 생각을 못했다는 게 청와대의 설명입니다.

앞서 국방부도 국회 보고에서 이번 청해부대 수송작전에 대해 "우리 군사 외교력이 빛을 발휘했다", "최단 기간 임무를 달성했다"고 홍보해 눈총을 받았습니다.

군통수권자인 문 대통령이 사과하지 않고 있는데 대해 여당 내에서도 문제가 제기됐습니다.

정은혜 / 더불어민주당 전 의원
"대통령도 분명히 충분한 사과가 필요할텐데…."

야당도 문 대통령이 군을 비판한 걸 두고 책임을 전가하는 비겁한 지도자라고 비난했습니다.

김기현 / 국민의힘 원내대표
"마치 무오류의 신의 경지에 있는 사람인 것처럼 행동합니다."

TV조선 김도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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