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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김두관 "힘세면 아무 데나 붙는 친문, 무슨 의미냐" 직격

등록 2021.07.22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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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합뉴스

대권 주자이자 친노 적자로 꼽히는 더불어민주당 김두관 의원이 당내 의원들을 향해 "갈대처럼 강자에게 휩쓸리는 모습을 보고 좀 실망했다"고 22일 말했다.

김 의원은 이날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친문 원팀'이라는 민주당의 분화 우려에 대해 "당 대표 선거 때부터 친문계가 하나로 모이지는 않은 것 같다. 힘센 사람이면 아무 데나 가서 붙는 그런 친문이 무슨 의미가 있냐"며 이같이 말했다.

김 의원은 지칭한 '아무나'가 누구인지에 대해서 직접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대충 짐작이 가지 않냐"고 에둘러 언급했다.

최근 치러진 당 전당대회와 예비경선을 거친 대선 구도에서 상대적 비주류로 꼽힌 송영길 대표와 이재명 경기지사에 지지가 쏠린 상황을 거론한 것 아니냐는 추측이 나온다.

김 의원은 김경수 경남지사 대법원 판결 이후 이낙연 전 대표로 친문 지지가 집중될 가능성에 대해 "더 지켜봐야 한다"며 부정적 입장을 보이기도 했다.

김 의원은 "권력을 따라가는 친문은 이 전 대표에 몰릴지 몰라도 가치를 따라가는 친문은 거리를 둘 것이라고 본다"며 "이 전 대표가 3년 최장수 총리를 했는데 그렇게 성과를 낸 것 같지는 않다"고 평가절하했다.

특히 "당 대표할 때는 180석을 얻었는데 언론개혁이나 검찰개혁 의지가 많이 부족했다"며 "올 1월에는 전직 대통령 사면 발언을 해 당 지지율을 다 날려버렸고 결국 보궐선거에 참패했다. 선거에 지면 책임지신다고 해서 안 나올 줄 알았다"고 직격했다.

김 의원은 이어 "진정한 친문이라면 이 전 대표에는 가지 않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다시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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