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번 4차 유행의 확진자 5명 중 4명은 아직 백신을 맞지 못한 40대 이하 연령층입니다. 이들 가운데 중증 환자도 늘고 있어 백신 접종이 시급한데, 언제 접종이 가능할지 여전히 불투명합니다.
계속해서 서영일 기자입니다.
[리포트]
연일 최다 확진자가 쏟아지면서 매일 출퇴근을 해야하는 젊은 직장인들의 불안감은 더 커졌습니다.
이지은 / 서울 동대문구
"재택근무가 아니라서, 계속 사무실에서 일하고 있는 입장인데 빨리 20대도 백신을 맞게 해줄 수 있는 상황이…"
실제 오늘도 서울 용산과 경북 포항에서는 새로운 직장 관련 집단감염이 발생했습니다.
현대제철 인천공장 집단감염은 32명으로 어제보다 14명 늘었습니다.
전례없는 4차 유행 속에서도 외부 활동이 불가피한 직장인 등을 중심으로 확진이 늘면서 오늘 49세 이하 신규 환자 비중은 80%에 육박합니다.
위 중증 환자 4명 중 1명도 이들 연령대입니다. 1%에도 못 미쳤던 지난 겨울 3차 유행과 달리 비중이 늘어난 건 백신 때문입니다.
권하람 / 대전 유성구
"20대도 마찬가지로 백신을 맞고 싶은데 저희가 대상자도 안되고 잔여 백신 예약하는 것도 너무 힘들어서…"
정부는 다음 달 중순부터 18~49세 백신 접종 예약을 시작한다는 계획입니다.
하지만 모더나 백신 수급 불안으로 50대 초반 접종이 1주 연기된데다 20~30대에 접종할 화이자까지 당겨 쓰기로 한 상황입니다.
이로 인해 18~49세 접종이 순연될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정부는 다음 주 8월 접종계획을 발표합니다.
TV조선 서영일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