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이메일보내기
  • URL복사
정치

[단독] 6·7월 입대 3만명, 백신 못 맞아…軍·질병청 한달째 "협의"

등록 2021.07.22 21:23 / 수정 2021.07.22 22:35

  • 페이스북
  • 트위터
  • 이메일보내기
  • URL복사


[앵커]
입대한 장병들도 백신 접종을 기다리긴 마찬가집니다. 좀 더 정확하게 짚어보면, 지난 5월까지 입대한 장병은 전원 접종을 받았고, 8월 이후 입대 예정자에 대한 접종도 진행 중입니다. 딱 6, 7월 입대 장병만 백신을 맞지 못하고 있는 건데, 이런 장병 수가 3만명이 넘는 걸로 집계됩니다.

왜 이런 일이 벌어진건지, 윤동빈 기자가 단독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난 6월 입대한 이등병 A씨는 부대에 백신을 언제 맞을수 있는지 물었습니다.

부대 측은 날짜는 알려주지 않은채, "질병청과 협의중"이라며 "이미 선임 장병들이 거의 백신을 맞아 집단 면역이 형성돼 있으니 좀 기다리라"고 답했습니다.

현재 육·해·공군 30세 미만 장병 41만명 가운데 A씨처럼 백신을 맞지 못한 장병은 3만여명에 이릅니다.

해군 7월 입대 훈련병 아버지
"백신을 못맞고 밀접 접촉을 해서 코로나에 감염되면 국가적인 전력 낭비잖아요. 그것에 대해선 계획을 빨리빨리 세워가지고…."

국방부는 지난 5월말 이전에 입대한 30세 미만 장병 전원에 대해 지난달 7일부터 접종을 시작했지만, 6월과 7월 입대장병에 대해선 접종 물량을 확보하지 못했습니다.

방역당국은 8월 이후 입대예정자들에 대해서는 사전 접종을 진행 중인데, 결과적으로 6, 7월 입대 장병만 백신을 맞지 못하게 된 겁니다.

국방부와 질병관리청은 오늘 TV조선에 "6, 7월 입대 장병 접종에 대해 협의중"이라고 했습니다.

부승찬 / 국방부 대변인 (지난달 8일)
"입영 장병에 대해서는 접종 계획을 갖고 있습니다."

하지만 구체적인 계획은 나오지 않은 상태입니다. 

청해부대 집단 감염 사태를 겪고도 군과 방역당국이 준비를 소홀히 해 훈련소 신병들의 백신 접종공백을 불러왔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TV조선 윤동빈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