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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문화

불교계 '큰 어른' 월주스님 열반…불교 사회운동 앞장서

등록 2021.07.22 21:44 / 수정 2021.07.22 2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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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불교계 큰 어른이신 월주스님이 열반에 들었습니다. "사랑하고, 베풀고, 나눠주고" 떠난 스님의 발자취를 최윤정 기자가 돌아봤습니다.

[리포트]
사회 운동에 매진했던 월주스님이 폐렴 등으로 입원치료를 받아오다, 오늘 오전 9시 45분 전북 김제 금산사에서 입적했습니다.

고인은 1935년 전북 정읍에서 태어나 19세에 출가하고, 26세에 금산사 주지에 올라 최연소 기록을 세웠습니다.

1980년과 1994년 두 차례 조계종 총무원장을 지냈는데, 신군부가 집권한 1980년에는 '10.27 법난'으로 강제 연행돼 고초를 겪기도 했습니다, 총무원장 퇴임 후에는 부처의 가르침을 실천하고자 사회활동에 적극 참여했습니다.

월주스님
"나보다도 대중 국민을 위해서 사랑하고 베풀고 나눠주고 이런 정신이야"

고인은 나라를 위하는 일에는 주저함이 없습니다.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 '금모으기 운동'에 앞장섰으며, 위안부 할머니들을 위한 '나눔의 집'을 설립했습니다.

2003년에는 지구촌공생회를 설립해 세계 곳곳에서 긴급구호 활동을 펼쳤습니다.

식수가 부족한 캄보디아 등 5개국에 2400개가 넘는 우물을 팠고, 네팔과 라오스 등 8개국에 70개가 넘는 학교를 지었습니다.

월주스님
"도와주는 기쁨 받는 사람 기쁨 그 즐거움 있잖아 행복감을 느껴. 그것이 확대되면 평화가 되는 거야"

'한국의 간디'라고도 불리며 어두운 곳에 불을 밝혀온 월주스님. 영결식은 오는 26일 금산사에서 엄수되고, 분향소는 금산사와 서울 조계사, 봉은사 등에도 마련됩니다.

TV조선 최윤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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