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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단독] 尹, 정진석-권성동 만났다…"입당문제 맡겨달라"

등록 2021.07.23 21:23 / 수정 2021.07.23 2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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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윤석열 전 총장의 입당 문제로 촉발된 야당 내부의 갈등 기류가 심상치 않습니다. 여당 역시 네거티브 공방이 선을 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오는 상황입니다. 윤석열 총장은 언제 입당할 것인지, 그리고 이낙연 후보는 이재명 지사를 앞지를 수 있을 것인지, 김수홍 기자에게 정치권의 분위기를 물어보겠습니다. 최재형 원장이 입당을 하면서 윤석열 총장의 거취가 좀 애매해진 측면이 있는데, 8월 입당설이 다시 나온 배경은 뭡니까?

[기자]
윤석열 전 총장이 최근 국민의힘 정진석, 권성동 의원과 만나 입당 문제를 논의한 것으로 저희 취재결과 확인됐습니다. 이 자리에서 8월 입당을 재차 설득했는데, 윤 전 총장은 "나한테 맡겨달라"며 즉답을 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현재 윤캠프 내부 분위기도 조기 입당에 부정적인 기류가 더 강하다고 합니다.

[앵커]
국민의 힘 경선이 9월부터 시작되는데 8월에 입당을 하지 않으면 소위 경선 버스는 놓치는 셈 아닌가요?

[기자]
일찍 당에 들어올수록 당내 다른 주자들의 집중 견제를 받게될 수 있다는 게 고민인 듯합니다. 민주당에서도 선두주자인 이재명 지사가 경선 초반 다른 주자들로부터 집중 포화를 맞고 흔들리고 있지 않습니까? 홍준표 의원을 비롯한 일부 주자들이 경선에 참여한 윤 전 총장의 약점을 계속 거론할 가능성이 있는데, 그런 점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을 겁니다.

[앵커]
꼭 그것때문만은 아니고, 대선승리를 위해서는 국민의 힘 지지만 가지고는 안된다 이런 판단도 깔려 있는듯 합니다만..

[기자]
네 그렇습니다. 또 윤 전 총장은 안철수 대표측과도 자주 소통하면서 호남 공략에 대해 조언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중도 확장이라는 게 호남 공략과도 일맥 상통하는 부분이 있는 것이죠. 다만 한 야권 원로 인사에게 "독자 행보는 안 할 거다"라고 약속을 했다고 하는데요. 결국 당에 들어오긴 하겠지만, 경선 시작 이전에 들어올 지는 아직은 좀 불투명하다, 이렇게 봐야 할 것 같습니다.

[앵커]
만약에 윤 전 총장이 8월까지 입당하지 않으면 그 다음은 어떻게 되는 겁니까?

[기자]
국민의힘 경선준비위는 9월 15일 1차 컷오프를 예고했는데, 형평성 문제로 이후 추가 후보 등록은 고려하고 있지 않습니다. 그러니까 경선버스가 일단 출발하면, 국민의힘 후보가 선출되는 11월 9일 이후부터 선관위 후보 등록 전인 내년 2월 14일까지 야권 단일화 단계로 들어갑니다.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은 최근 언론 인터뷰에서 "최재형 전 감사원장까지 입당했으니 경선버스는 다 탔다"고 했습니다. 윤석열 등 외부 주자와 국민의힘 후보간의 단일화 과정에 김 전 위원장이 플랫폼 역할을 하게 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여권 이야기도 좀 해보죠. 이재명 이낙연 두 후보 간 감정 싸움이 돌아올 수 없는 강을 건너는 분위깁니다.

[기자]
네. 양쪽 모두 상대방이 '선을 넘었다'고 할 정도로 과열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재명 SNS 네거티프팀' 운영 의혹, 그리고 이낙연 전 대표의 노무현 탄핵 가담 의혹 등 공방을 벌이는 소재 자체가 폭발력이 매우 강합니다. 지금 분위기로만 보면 누가 후보가 되든 상대의 손을 들어주기가 쉽지 않은 장면이 만들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순 없습니다. 무엇보다 당 게시판을 보면 지지층의 감정도 폭발하는 분위기여서 원팀 기조가 깨질 가능성도 있습니다. 그러니까 경선 상대가 아니라 야권쪽으로 지지가 빠져나거나 내년 대선 때 투표장에 가지 않을 수도 있다는 건데, 이런 상황은 이명박 박근혜 두 후보의 갈등으로 큰 후유증을 낳았던 2007년 한나라당 경선을 연상시킨다는 분석도 있습니다.

[앵커]
이낙연 후보가 좀 더 치고 올라오면 사실 싸움 말리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 되겠지요 다음주 수요일에 본경선 TV토론이 있다고요 (네) 그 때 다시 한번 보지요 잘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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