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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경찰 차벽에 막히자 언덕 기어올라…민노총 원주 집회 강행

등록 2021.07.23 21:30 / 수정 2021.07.23 2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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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부와 지자체의 집회 자제 요청에도, 민주노총은 강원도 원주에서 대규모 집회를 강행했습니다. 원주시가 오늘부터 거리두기를 3단계로 격상하는 등 강수를 뒀지만, 소용없었습니다. 일부 노조원은 경찰이 집회 장소 주변을 차벽으로 가로막자 언덕을 올라 집결했습니다.

이승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민주노총 노조원들이 언덕을 기어올라 집회장소로 향합니다.

경찰이 집회장소인 건강보험공단 입구를 원천봉쇄하자, 우회로를 통해 진입을 시도하는 겁니다. 

1700여 명의 경찰과 차벽을 뚫고 집회에 참석한 노조원들은 800여명. 집회에 참석한 노조원들은 마스크를 쓰긴 했지만 장소가 비좁아 거리두기는 제대로 지켜지지 않았습니다.

민주노총은 이날 집회에서 건보공단 고객센터 상담노동자의 직접고용을 촉구하면서 정부와 공단이 직접 대화하라고 주장했습니다.

최근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는 원주시는 집합금지 위반에 따라 오는 26일 노조를 경찰에 고발하기로 했습니다.

원주시가 거리두기를 격상해 1인 시위만 가능하지만, 민노총은 이렇게 대규모 집회를 강했습니다.

건보공단 인근 상인회에서는 민주노총 집회에 반대하는 1인 릴레이 시위를 벌이기도 했습니다. 

배호섭 / 강원 원주시
"무증상 감염자들이 상당히 많을 수밖에 없으니까 저희가 이렇게 대규모 집회가 이뤄진다면 혁신도시에 코로나 확산은 시간문제..."

경찰은 17명으로 구성된 수사전담팀을 꾸려 집회 주최자와 참가자에 대해 엄정하게 수사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TV조선 이승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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