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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때리고 밀치고' 어린이집 교사 폭행에 겁에 질린 아이들

등록 2021.07.23 21:32 / 수정 2021.07.23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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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북 포항의 어린이집 2곳에서 교사가 아이를 때리고, 윽박지르는 모습이 CCTV에서 확인됐습니다. 4분 동안 이어진 학대에, 아이는 겁에 질릴 대로 질린 모습이었습니다.

이심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7살 남자아이가 강한 힘에 떠밀린 듯 바닥에 쓰러집니다. 교사가 다가오자 아이는 겁에 질려 뒷걸음질칩니다.

손으로 아이 머리를 때리고 아이 책상을 뒤집어 버리기도 합니다. 이같은 교사의 학대행위는 4분간 이어졌습니다.

피해 아동의 부모는 지난달 28일부터 아이 팔과 목 주변에 손톱에 긁힌 상처가 생겼다고 주장했습니다.

피해 학부모
"그냥 뭐 놀다 그랬겠지, 선생님이 잡다가 그랬겠지. 어떻게 잡으셨길래 손톱자국과 피멍이 들었는지 모르겠고.."

포항의 또 다른 어린이집. 3살 아이가 바닥에 장난감을 떨어뜨리자 교사가 뛰어와 아이를 마구 때립니다.

교사가 정리하던 장난감을 내팽개치자 아이들이 바닥에 흩어진 장난감을 정리합니다. 어린이집을 믿고 자식을 보냈던 부모의 마음은 찢어집니다.

피해 학부모
"원에서는 너무 잘지내고 있다 걱정안하셔도 된다 맡기는 입장이니까, 데리고만 있어도 감사한 입장이니까.."

아동학대 의혹이 제기되자 두 어린이집은 홈페이지와 문자 등으로 피해 아동의 부모에게 뒤늦게 사과했습니다.

경찰은 폭행 정황이 담긴 어린이집 CCTV를 확보하고 본격적인 수사에 들어갔습니다.

TV조선 이심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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