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이메일보내기
  • URL복사
정치

"군사외교력 빛났다"더니…청해부대, 아프리카서 입항 거부당해

등록 2021.07.24 19:12 / 수정 2021.07.24 19:52

  • 페이스북
  • 트위터
  • 이메일보내기
  • URL복사


[앵커]
코로나 집단감염 사태가 발생한 청해부대 문무대왕함이 아프리카 현지에서 코로나 감염때문에 입항을 거부당했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이런 상황이 있었는데도 국방부는 귀환 작전에 우리 군사외교력이 빛을 발했다고 자화자찬했던 겁니다. 해군은 또, 현장 군의관에게 책임을 떠넘기는 해명도 했습니다.

보도에 권은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달 28일부터 이번달 1일까지 아프리카 현지 국가에 기항해 물자를 보급 받은 문무대왕함.

청해부대 A간부는 당초 "지난 15일쯤 입항해야 했지만" "코로나 환자 발생을 이유로 입항을 거부당했다"고 증언했습니다.

같은 부대 A 병사도 "입항을 못하고 바다에 머무는 사이 환자는 20명씩 늘었다"고 했습니다.

당시 연료는 물론 감기약 등 기초 의약품마저 동이 났다는 증언도 이어졌습니다.

이런 상황에도 우리 국방부는 현지 국가의 적극적인 협조를 이끌어내면서 우리 군사외교력이 빛을 발휘한 사례라고 자화자찬 했습니다.

해군 측은 또 "문무대왕함에도 신속항원검사키트를 보급하라고 지시했지만, 제대로 확인하지 않으면서 키트를 싣지 않고 출항했다"고 했습니다.

해외파병 장병들에게 백신을 최우선적으로 맞히겠다는 당초 방침을 지키지 않은데 따른 비판이 제기됐을 때처럼 설득력이 떨어지는 변명으로 책임을 피하려 한다는 비판이 제기됩니다.

양준우 / 국민의힘 대변인
"최종 책임은 청해부대를 방치한 군 수뇌부에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 합니다."

TV조선 권은영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