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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과적에 적재함 불법 개조까지…끊이지 않는 과적 운행 이유는

등록 2021.07.24 19:18 / 수정 2021.07.24 1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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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운전 중 과적 차량 때문에 놀라거나 피해를 겪은 경험 있으실 겁니다. 이로 인한 교통사고도 끊이지 않아 과적 차량은 도로위의 무법자라는 비난을 받고는 합니다.

그 이유가 뭔지 이성진 기자가 현장을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거대한 철제 원통을 실은 화물차가 다리를 건넙니다. 적재함 밖으로 5m 넘게 노출된 위태로운 모습입니다. 교량이 버틸 수 있는 무게를 훌쩍 초과합니다.

목격자
"(다리) 설계하중이 43톤 밖에 안되는데, (차 무게 빼고) 짐 무게만 40톤이 넘는데 그게 지나가면 어떻게 되겠습니까?"

화물을 많이 싣기 위해 적재함을 불법 개조한 차량들도 보입니다.

화물이 쏟아지지 않도록 세워둬야 할 적재함 양쪽 벽이 안쪽으로 접혀 들어갑니다.

불법 개조 화물차 기사들은 도로변에서 버젓이 차벽을 작동하는 등 단속도 두려워하지 않고 있습니다.

과적과 불법개조는 추돌사고나 도로 낙하물 사고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표승태 / 도로교통공단 교수
"아무래도 문제가 생기게 됩니다. 철근 같은 무거운 화물들이 도로 위로 운행중에 떨어지면서..."

운전기사들은 일감을 놓치지 않기 위해선 화주의 과적 요구에 응할 수 밖에 없다고 말합니다.

강용권 / 화물차 기사
"내가 안 실음으로 해서 그 다음에 (화주가) 저를 불러 주겠습니까?"

화주들 입장에선 물류 비용을 한푼이라도 아끼기 위해 과적이 위법하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무리한 요구를 하는게 현실이라고 합니다.

화물차 화주
"법을 어긴 건 맞습니다. 산업에서 공통으로 겪고 있는 하나의 문제입니다."

도로 위 흉기로 변한 과적과 불법개조 화물차가 운전자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TV조선 이성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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