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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폭염에 '헉헉'대는 美 서부…극심한 가뭄에 '물 도둑'까지

등록 2021.07.24 19:32 / 수정 2021.07.24 1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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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서부 83곳에 산불


[앵커]
폭염과 가뭄, 산불. 미국 서부가 여름 재해 3중고에 신음하고 있습니다. 서울의 9배가 넘는 면적이 불에 탔습니다. 이 연기는 동부 뉴욕 하늘을 덮쳤습니다. 극심한 가뭄에 물 도둑까지 나왔습니다.

유혜림 기자입니다.

[리포트]
불길로 뒤덮인 산. 시커먼 연기가 하늘로 치솟습니다. 진화작업에 나선 소방차량을 집어삼키겠다는 듯, 불길이 휘몰아칩니다.

마이크 드프라이스 / 소방관
"극도로 덥고 건조한 날씨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기록적인 수준의 건조한 날씨가 산불을 키우고 있습니다."

오리건, 아이다호, 캘리포니아 등, 서부 83곳에서 동시다발로 산불이 나, 5600㎢가 넘는 땅이 잿더미가 됐습니다. 서울 면적의 9배가 넘습니다.

위성에서도 보일 만큼 엄청나게 뿜어낸 연기는, 4000km 이상 날아가 동부 도시들을 뒤덮었습니다. 뉴욕의 공기질 지수는 15년 만에 가장 나빴습니다.

그렉 마리노 / 뉴욕 주민
"공기가 깨끗하지 않아 숨을 쉬기 힘듭니다."

극심한 가뭄으로 물도 부족합니다. 지난해 전체 강수량이 183mm에 불과했던 유타주는, 올들어서는 비 구경을 못하고 있습니다.

그레이트솔트호는 58년 만에 수위가 가장 낮고, 바닥이 쩍쩍 갈라지고 있습니다.

린 프레이타스 / 환경운동가
"물을 절약하고 적게 사용하는 등 물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행동의 변화가 필요합니다."

캘리포니아에서는 불법으로 대마를 재배하던 업자들이, 상수도관에 구멍을 뚫어 물을 훔쳐가는 바람에, 상수도 공급이 중단되기도 했습니다.

TV조선 유혜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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