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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李-李, '백제 발언' 공방…"호남불가론 내세우나" "지역주의 조장"

등록 2021.07.25 19:06 / 수정 2021.07.25 1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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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이낙연 또 충돌


[앵커]
소위 적통논쟁이 벌어졌던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에서 이번엔 난데없이 '백제' 발언을 둘러싼 신경전이 가열되고 있습니다.

이지명 지사가 언론인터뷰에서 "백제가 주체가 돼 한반도 전체를 통합한 적이 없다"고 한 발언이 논란이 되고 있는 건데, 어떤 내용인지 조정린 기자가 전해드리겠습니다.

[리포트]
이재명 경기지사는 지난주 한 언론 인터뷰에서 "5천 년 역사에서 백제, 호남이 주체가 돼 한반도 전체를 통합된 적은 없었는데, 이긴다면 역사"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지금은 우리가 이기는게 더 중요한 상황이 됐고, 이길 카드로 중요한 건 확장력"이라고 했습니다.

그러자 이낙연 캠프는 논평을 내고 '호남 불가론’을 내세우는 것이냐며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이 전 대표도 "호남 출신 후보의 확장성을 문제삼았다"며 "중대한 실언"이라고 직격했습니다.

신경민 / 민주당 前의원 (이낙연 캠프 상임 부위원장)
"더 이상 지역 논쟁으로 소모하지 마시고요 솔직히 발언의 진위를 인정하고 사과하고"

역시 호남 출신인 정세균 전 총리는 "당 사상 최악의 발언"이라며 "확장력을 출신 지역으로 규정하는 관점이 극우성향 인터넷사이트인 일베와 같다"고 가세했습니다.

정세균 / 前국무총리
"지역적 확장성 운운하는 것은 민주당의 지금까지 노선이나 정책 태도와는 전혀 매치되지 않는 것"

논란이 커지자 이 지사는 SNS에 인터뷰 전문을 올리며 "전국적 확장력을 가진 제가 본선경쟁력이 크다는 얘기일 뿐 지역주의 조장 발언을 한 적이 없다"고 반박했고, "극단적 네거티브"라며 캠프 관계자 문책을 요구했습니다.

우원식 / 더불어민주당 의원 (이재명 캠프 선대위원장)
"발언 어디에도 "호남 후보라는 약점이 많은 이낙연 후보”라는 말이 전혀 없습니다"

경북 안동이 고향인 이 지사는 이달 초 "영남이 오히려 역차별을 받는 상황이 됐다"고 해 논란이 된 바 있습니다.

TV조선 조정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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