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이메일보내기
  • URL복사
사회

'광화문 광장 공사' 후유증…'세월호 기억공간' 철거 놓고 갈등

등록 2021.07.25 19:15 / 수정 2021.07.25 19:24

  • 페이스북
  • 트위터
  • 이메일보내기
  • URL복사


[앵커]
현재 광화문 광장에는 세월호 희생자를 추모하는 '기억공간'이라는 목조 건물이 있습니다. 그런데 지금 광화문 광장은 확장 공사도 하고 있지요. 공사를 위해선 목조 건물을 철거해야하는 상황인데, 세월호 유가족 측이 반발해, 서울시와 갈등을 빚고 있습니다.

전정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낮 기온 36도 광화문 광장의 '세월호 기억공간' 앞에서 시민들이 '철거 반대' 피켓을 들고 사흘째 농성을 벌이고 있습니다.

고 박원순 전 서울시장이 추진한 광화문광장 재구조화 공사로 '세월호 기억공간'이 철거를 앞두고 있기 때문입니다.

유족 측은 서울시가 기억공간 보존을 위한 협의나 대안 없이 철거를 일방적으로 통보했다고 주장했습니다.

4·16 세월호참사 가족협의회 관계자
"어느 모퉁이든 상관없어요. 이전을 하고 광화문 광장이 아니라 광화문 광장이든 아니면 다른 데든. 얘기를 좀 하자…."

시민단체는 재설치 계획을 권고해달라며 인권위에 긴급구제를 신청했습니다. 서울시는 광화문 재구조화 공사가 본격 시작된 만큼 철거를 더는 미룰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서울시 관계자
"철거 현장처럼 사람들을 들어내면서 그렇게 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생각하고 있고요. 계속 우선은 설득을 통해서 이관하고 그다음에 해체한다는 계획입니다."

서울시는 기억공간에 있던 물품을 서울기록원에 임시 보관했다가 오는 2024년 경기도 안산시 화랑공원에 추모시설이 완성되면 이전하겠다는 계획입니다.

TV조선 전정원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