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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포커스] 갑부의 우주여행…'위대한 이정표' vs '그들만의 리그' 논란

등록 2021.07.25 19:21 / 수정 2021.07.25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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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누구나 어릴적에 우주여행을 하는 꿈을 한번쯤 꿔 봤죠 최근 억만장자들이 잇따라 우주 여행에 성공하며, 우주 여행 꿈을 현실로 만들었습니다. 하지만 그들만의 리그라는 비판도 나옵니다.

오늘의 포커스는 억만장자들이 쏘아올린 우주여행에 맞췄습니다.

[리포트]
2001년, 국제우주정거장으로 향한 러시아 우주선 소유즈 TM-32. 러시아 우주비행사 2명과 미국 국적의 억만장자 '데니스 티토'가 탑승했습니다.

민간인 최초의 우주 여행입니다. 당시 그는 러시아 측에 우리돈으로 약 230억 원을 지불했다고 하죠. 

데니스 티토 / 민간인 최초 우주여행자
 "저는 우주를 사랑합니다"

20년이 지난 2021년. 이제는 억만장자들이 직접 비행선, 로켓을 만들어 우주여행에 나섰습니다. 

3,2,1, 분리!

영국 버진그룹의 브랜슨 회장은 고도 86km에서 '미세 중력'을 체험하고 돌아왔고,

리처드 브랜슨 / 버진그룹 회장
"살면서 가장 완벽한 경험입니다"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이사회 의장은 대기권의 끝인, 고도 100km까지 비행했습니다.

"환상적이네요"

민간인이 우주로 여행을 떠나는, 위대한 이정표가 세워졌단 찬사를 받았죠.  

제프 베이조스 / 아마존 이사회 의장
"우리는 우리 아이들과 그들의 아이들이 미래를 건설할 수 있도록 우주로 가는 길을 만들 겁니다"

하지만 이런 여행엔 천문학적인 돈이 들어, 일부 부자들만 누릴 수 있는 '그들만의 리그'란 비판도 따라붙었습니다. 

이번 우주여행 티켓을 312억 원에 판 베이조스는, 코로나로 번 돈으로 우주여행을 즐겼단 역풍을 맞았죠.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직원들과 아마존 고객들에게 감사드리고 싶어요. 왜냐하면 오늘 이 비행의 비용은 그들이 낸 것이기 때문이죠."

그나마 비용이 덜 드는 버진그룹의 갤럭틱 티켓도 2억 원 수준이어서 예약 명단엔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저스틴 비버 등 스타들만 가득합니다.

오는 9월엔 일론 머스크의 스페이스X 우주선이 지구궤도 비행에 나서는데, 탑승엔 무려 630억 원이 든다고 하죠.

CNN 기자
"전문가들은 대중이 비용을 감당할 수 있을 정도의 우주여행은 적어도 수십 년이 걸릴 것이라고 내다봅니다"

즐기는 건 극소수이지만, 탄소 배출량은 여객기의 60배에 달한다고 하니, 우주여행이 "허영심 프로젝트"라는 비판은 당분간 이어질 것 같습니다. 

뉴스7 포커스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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