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이메일보내기
  • URL복사
정치

이재명 '백제 발언' 논란에 이낙연 호남지지율 약진

등록 2021.07.26 21:18 / 수정 2021.07.26 22:24

  • 페이스북
  • 트위터
  • 이메일보내기
  • URL복사
선관위 경고에도 공방 가열


[앵커]
정치권 소식입니다. 이재명 지사의 이른바 '백제 발언' 논란이 민주당 경선판의 태풍의 눈으로 부상하고 있습니다. 발언 직후 여론조사에서 이 지사의 호남 지지율은 크게 하락했고, 이낙연 전 대표는 상승했습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당 지도부의 자제령에도 '백제발언'을 둘러싼 후보간 공방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최지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재명 경기지사는 '백제 발언'이 "이낙연 전 대표의 대선승리 가능성을 높게 평가한 맥락이었다"며 언론인터뷰의 녹취를 직접 공개했습니다.

이재명 / 경기지사 (지난 22일)
"백제, 호남이 주체가 돼서 한반도를 전체를 통합한 예가 한 번도 없어요. 김대중 전 대통령께서 처음으로 성공했는데 절반의 성공이었죠."

3일 전 기사에는 담기지 않았던 내용도 포함됐습니다.

이재명 / 경기지사 (지난 22일)
"이낙연 전 대표는 전국에서 매우 골고루 득표, 지지를 받고 있어서 '아, 이분이 나가서 이길 수 있겠다…. 이긴다면 이건 역사다.'"

이 지사 측 민형배 의원은 "해당 신문기자에게 확인해보니 '호남불가론 등의 뉘앙스가 전혀 없었다고 한다"며 "이 전 대표 쪽에서 기사를 절묘파게 비틀고 짜깁기를 했다"고 비판했습니다. 

이 전 대표는 오늘 오전까지도 "왜곡"이라는 이 지사측 주장에 거듭 반박했다가,

이낙연 / 前 더불어민주당 대표
"기자들이 인터뷰를 하고 보도를 했었는데요. 기자들이 바보는 아니지 않습니까?"

오후 광주에선 "더이상 언급하지 않겠다"고 했습니다.

당 선관위는 자제령을 내렸지만,

이상민 / 더불어민주당 선관위원장
"선을 넘은 볼썽사나운 상호 공방에 대해서는 즉각 멈춰줄 것…"

"지역주의를 오히려 선거에 이용하는 이중 플레이, "품격을 가장한 위선", "언론을 통한 흑색선전과 무차별적 네거티브"라는 등의 공격은 계속 쏟아졌습니다.

백제 발언 직후 실시된 여론조사에서 이 지사의 호남 지지율은 한 주 전보다 7.2%p 하락한 30.8%, 이 전 대표는 2.7%p 오른 34.4%였습니다.

TV조선 최지원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