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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폭염·열대야에 전력 사용 급증…전국 아파트서 정전 잇따라

등록 2021.07.26 21:30 / 수정 2021.07.26 2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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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폭염 속에 이달 들어서 11일째 열대야 현상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역대급 폭염에 전력 사용 급증이 전망됐었는데, 심야시간 아파트 곳곳에서 정전 사고가 잇따라 주민불편이 이어졌습니다.

윤서하 기자입니다.

[리포트]
아파트 2개동이 암흑천지로 변했습니다. 경기도 고양시 아파트 단지의 변압기가 과부하로 이틀 연속 고장나면서, 전기 공급이 또 끊긴 겁니다.

저녁 8시 30분쯤 시작된 정전사태는 새벽 4시55분에야 복구됐는데, 밤기온이 25도를 웃도는 열대야에 주민들은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아파트 주민
"전기가 안 들어와 가지고 지금 물도 안 나오는 상황이거든요. 다음날 월요일이라 출근하는 사람도 있을 텐데"

경기도 안양시 아파트에서도 심야시간대 정전사태를 빚었습니다.

새벽 1시 반부터 오후 3시까지 500세대가 13시간 넘게 정전된 안양의 한 아파트 변전실입니다. 전력 과부하로 파손된 노후 변압기 수리 등 복구 작업이 진행 중입니다.

복구작업 지연으로, 주민들은 한낮 폭염에도 냉방기없이 버텨야 했습니다.

조도현 / 아파트 주민
"휴대폰 불빛 만으로 공부를 해야 돼서. 힘들게 집에 와서 쉬려고 하는데 에어컨도 안 나오고 선풍기도 안 나오고 힘드네요"

서울 용산구에서도 어젯밤 10시반쯤 아파트 200여 세대가 한 시간 동안 정전됐습니다.

한국전력은 냉방기 사용이 늘면서 과부하 사고가 잦아지고 있다며 에어컨 사용 시간 줄이기와 노후 장비교체 등을 당부했습니다.

TV조선 윤서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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