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이메일보내기
  • URL복사
경제

한달만에 가격 2배 가까이 뛴 시금치…폭염에 채소 '금값'

등록 2021.07.27 21:32 / 수정 2021.07.27 21:37

  • 페이스북
  • 트위터
  • 이메일보내기
  • URL복사


[앵커]
지난해 하반기부터 치솟은 '밥상 물가'가 올 상반기에도 이어진 터라, 이제 '밥상 물가' 급등 소식은 당분간 전하지 않겠다, 싶었는데, 역대급 폭염이 채솟값을 크게 올려놨습니다. 우선 시금치와 상추 도매 가격이 2배 가까이 뛰었습니다. 당장에 추석 물가가 비상입니다.

김자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채소를 꼼꼼히 살펴보는 소비자들. 마음은 여느때보다 무겁습니다.

오정심 / 서울 용산구
"한 30만원 정도 봐야 일주일에 밥을 먹겠더라고요. 물가가 올랐고, 전반적으로 모든 게 올랐어요"

지난해 말부터 먹거리 가격이 줄줄이 오른데 이어 때이른 폭염으로 채솟값이 폭등하고 있는 겁니다.

상추와 시금치 도매 가격은 한달 전에 비해 78% 넘게 올랐고, 밥상에 자주 오르는 다른 채소 가격들도 큰 폭으로 뛰었습니다.

배추와 깻잎 미나리 등 더위에 약한 엽채류는 8월이 돼서야 가격이 오르는데 올해는 짧은 장마와 이른 폭염으로 이달 중순부터 가격이 들썩이는 겁니다.

한은수 / 농업관측센터 엽근채소관측팀장
"주산지에 고온이라던지 가뭄이 지속되고 있고요. 7월 하순에 출하되는 품목을 중심으로 작황 피해가 있어가지고 가격이 전주 대비 상승하고 있고요."

거리두기 강화로 손님이 줄어든 일부 고깃집들은 물가 폭등에 아예 장보기를 포기할 정도입니다.

고깃집 자영업자
"상추도 비싸지. 삼겹살이 보통 가격이 3만원이 넘고, 킬로그램에"

최악의 폭염으로 기록됐던 2018년 추석 물가 비상이 재연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옵니다.

TV조선 김자민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