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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세월호 기억공간' 서울시의회로 임시 이전…갈등 소지 남아

등록 2021.07.27 21:36 / 수정 2021.07.27 2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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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세월호를 추모했던 광화문 광장 내 공간이 7년 만에 서울시의회로 임시 이전했습니다. 광화문 광장 재구조화 공사에 따른 것으로, 서울시와 유족 간 합의점을 찾은 건 아니어서 새 광장 조성 후 다시 갈등이 재현되는 건 아닌지 걱정입니다.

송민선 기자입니다.

[리포트]
세월호 유족들이 희생자 304명의 영정이 담긴 액자 앞에 묵념합니다.

서울시와 갈등을 빚은 지 나흘 만에 기억공간 임시 이전에 동의하면서, 이사가 시작됐습니다.

유경근 / 4·16 세월호참사 가족협의회 집행위원장
"유일한 목표는 이 세월호참사 기억공간을 지키는 것, 그 의미를 지키는 것에 두어달라…."

추모 물품은 800m 떨어진 서울시의회 본관 1층으로 옮겨 전시하기로 했고, 기억공간 목조건물도 직접 철거해 안산으로 옮기기로 했습니다.

서울시의회 관계자
"서울시의회에서는 공간만 빌려주고요. (임시 기억공간) 설치는 유족 측에서 와서…"

철거가 예정된 세월호 기억공간입니다. 유족들이 물품을 옮겨서 이처럼 내부는 텅 비어있습니다.

강제철거라는 파국은 피했지만, 불씨는 여전합니다.

유족 측이 새 광장에 들어설 세월호 관련 조형물을 놓고 서울시와의 갈등이 재현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입니다.

서울시는 "광장의 기능을 해치지 않는 범위에서 유족 측 제안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했습니다.

TV조선 송민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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