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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50도 폭염' 이란, 가뭄에 단수 겹쳐 "목 마르다" 시위

등록 2021.07.27 21:50 / 수정 2021.07.27 2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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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부 유럽은 '산불' 몸살


[앵커]
35도를 넘나드는 기온도 이렇게 힘든데, 이란에선 50도를 넘는 폭염에 단수까지 겹치면서 유혈 시위가 벌어졌습니다. 

이유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수백 명의 시민들이 물 부족에 항의하며 행진합니다.

"이란 사람들을 지지한다! 지지한다!"

남서부 후제스탄에서 시작된 시위는 이란 전역으로 번져 열흘 넘게 이어졌습니다.

후제스탄은 50년 만의 가뭄으로 상수도 물이 끊긴 상탭니다. 시민들은 "목이 마르다"며 거리로 나왔고 경찰과 충돌해 최소 10명이 숨졌습니다.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 이란 최고 지도자
"물 문제는 특히 후제스탄의 더운 기후에 사소한 문제가 아닙니다"

중동 지역의 기온은 50도를 넘겼지만, 강수량은 예년의 절반에도 못 미칩니다.

남부 유럽은 대형 산불에 휩싸였습니다. 이탈리아 세르데냐섬에선 불길을 피해 주민 900여 명이 긴급 대피했습니다.

크리스티안 솔리나스 / 세르데냐 주지사
"거대한 화염 폭풍으로 지금까지 우리섬의 자연 환경을 대표하는 2만 헥타르(여의도 면적 83배)의 숲이 잿더미가 됐습니다."

스페인도 북동부에서 1200 헥타르의 숲이 소실됐습니다. 전문가들은 지구 온난화로 유럽 대륙이 뜨거워지고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TV조선 이유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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