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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폭염에 더 빨리 퍼지는 델타…"에어컨 바람에 200명 확진"

등록 2021.07.28 21:14 / 수정 2021.07.28 2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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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렇게 많은 확진자가 나오는 이유는 델타변이의 강한 전파력이 원인으로 항상 꼽히고 있습니다. 델타변이는 같은 공간에서 상대적으로 짧은 시간동안 감염 가능성이 높은 특징이 있습니다. 환기와 거리두기가 그만큼 중요하다는 얘기가 됩니다. 또 하나의 걱정거리는 폭염인데 에어컨 가동이 델타 변이에 날개를 달아주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있습니다.

보도에 서영일 기자입니다.

[리포트]
오늘 오후 서울 도심의 한 카페 안. 35도를 넘는 폭염에 에어컨이 계속 가동됩니다.

직원
"2시간 정도마다 환기시키게 하거든요"

2시간을 지켜봤지만 환기는 하지 않았습니다. 더우면 손님들의 불만이 쏟아지기 때문에 한낮에는 할 수가 없는 겁니다.

체육시설도

박유미 / 서울시 시민건강국장 (지난 26일)
"창문을 닫고 냉방장치를 가동하여 환기가 어려운 상태에서…"

직장도

박유미 /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지난 21일)
"자연환기가 어려웠습니다. 또한 사무실 내 밀집도가 높은 환경에서…"

2시간마다 10분씩 환기해야 하는 방역수칙은 잘 지켜지지 않습니다.

환기가 안 된 실내에서 덷타 변이는 에어컨 바람을 타고 더 큰 위력을 발휘합니다.

대전 태권도장 관련 누적 확진자는 오늘로 220명을 넘었습니다.

대전시 관계자
"환경 검체가 딱 한군데 에어컨에서 나왔는데, 그 에어컨 바람 때문에 이렇게 200명 나온 것은 상당히 놀랄 일이다…"

인천의 한 식당에서는 확진자와 등진 다른 테이블에서 20분간 식사한 사람이 감염되기도 했습니다.

폭염 속 환기 없는 실내에서 더 빠르게 퍼진 델타 변이는 지난주 51%까지 검출되며 우세종이 됐습니다.

TV조선 서영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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