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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따져보니] 수요일마다 최다 확진…"최악 경우 8월말 정점"

등록 2021.07.28 21:18 / 수정 2021.07.28 2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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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예상보다 빨리 퍼지고 있는 델타 변이에 휴가철 이동량까지 늘면서 코로나 상황이 걱정입니다. 언제쯤 확산세가 잡힐지 정은혜 기자와 따져보겠습니다.

정 기자, 최근 보면 매주 수요일마다 최다 확진자가 나오는 것 같아요?

[기자]
그렇습니다. 최근 한 달간 일일 확진자 수를 요일별로 보면요, 수요일에 급증하는 패턴이 4주째 반복되고 있습니다. 검사 건수가 줄어드는 주말 효과가 사라지면 확진자가 늘어나는 양상이 반복되고 있는 겁니다.

[앵커]
수도권에 거리두기 4단계가 시행된 지 3주차에 접어들었는데도 오히려 확진자가 늘어나는 이유는 뭡니까?

[기자]
말씀하신대로 매주 주중에 환자가 늘어나는 패턴은 같지만, 저점과 고점은 계속 높아지고 있습니다. 4단계 거리두기 효과가 나타나지 않고 있는 겁니다. 실제 최근 이동량을 보면 오히려 늘어나고 있습니다. 휴가철이 겹쳤기 때문인데요, 여기에 오래 지속된 거리두기로 방역 피로감까지 쌓이다보니, 이동량이 과거처럼 쉽게 줄어들지 않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델타 변이 바이러스가 방역당국의 예상보다 빨리 퍼지고 있는 것도 주요 요인입니다.

[앵커]
그럼 확산세가 언제쯤 잡힐까요? 최악의 경우 가을과 겨울까지 이어질 거란 전망도 있던데 말입니다.

[기자]
네. 안타깝지만 그럴 가능성이 충분합니다. 3차 유행과 비교해 설명 드리겠습니다. 3차 유행은 지난해 11월13일 하루 확진자 205명에서 시작했습니다. 이후 12월24일 1240명으로 정점을 찍은 뒤, 안정세로 돌아서기까지 석달 넘게 걸렸습니다. 그런데 이번 4차 유행은 600명대에서 시작했기 때문에 정점도 높고 유행 지속기간도 더 길어질 수 있습니다. 저점으로 비교해 정점이 4000명에 가까울 거란 분석도 있습니다.

[앵커]
거리두기 효과가 나타나면 좀 달라지지 않을까요?

[기자]
그렇긴 하지만 상황이 낙관적이진 않습니다. 3차 유행은 이동량이 20%정도 줄어들면서 안정화 됐습니다. 그런데 앞서 말씀드렸듯 지금은 휴가철이다보니 이동량이 줄지 않고 있고, 델타 변이도 우세종으로 자리잡은 상황입니다. 휴가 피크인 8월 초 상황이 반영되는 다음 달 중순이나 말까지는 환자가 늘어날 가능성이 있습니다. 전문가 얘기 들어보시죠

엄중식 / 가천대길병원 감염내과 교수
"이동량이나 이런 게 지금 줄지 않고 있기 때문에 조금씩 환자가 늘어날 가능성이 높고, 그러다가 다시 2~3천명 단계로 가는 거죠."

[앵커]
믿을 건 백신 뿐인데 다음 달로 연기된 모더나는 공급되는 건가요?

[기자]
정부는 어젯밤 모더나 측과 협의해 다음 주에 물량의 상당부분을 공급받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김부겸 총리까지 백신 수급 불안감 차단에 나섰는데요. 하지만 구체적인 물량과 도입 날짜는 비밀유지협약 때문에 이번에도 밝히진 않았습니다. 그런데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한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공급 날짜와 물량을 언급해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앵커]
백신 관련해서는 이래저래 계속 논란이군요 정 기자,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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